요즘 여자 무서워잉~

2010.07.13 14:28

차가운 달 조회 수:4800

 

 

사무실에 이십대 중반 여직원이 한 명 있어요.

얌전하고 말수가 적은 이 친구에게는 3년 동안 사귄 남자 친구가 있죠.

점심을 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문득 지금 남자 친구랑 헤어지면 굉장히 슬프겠다, 뭐 그런 얘기가 나왔어요.

그랬더니 뭐라는 줄 아세요?

 

실연 당했을 때가 제일 중요해요.

빨리 잊어야 돼요.

그때 괜히 멍하니 있다가 더 좋은 남자가 지나가는 걸 놓칠 수도 있거든요.

그럼 아깝잖아요.

 

아주 그냥 당연하다는 듯이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하더군요.

그 말 듣는 순간 저는  숟가락 들고 3초간 동작을 정지했습니다.

으허허, 멋진 말이네, 그러고 말았죠.

 

이런 명쾌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니...

요즘 여자 무서워잉~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이 가더라구요?

물론 다 그런 건 아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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