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30 01:24
나이를 먹는것 그 자체가 슬프기보단
나에게 단 1%의 순수함도 남아있지 않다는 것.
그게 슬퍼요.
크리스마스도 언제 지나갔나 싶을 정도로
거의 무관심하게 지나쳤고..
방금 라이온킹 3D를 보았습니다
이 영화를 극장에선 못보고...
나중에 비디오로 엄청난 감동을 먹었는데..
그것도 어려서 본것도 아니에요. 20대 초반에 봤으니..
성인이 되어서 봤음에도 너무 너무 좋았었는데...
근데 방금 본 라이온 킹은 좀 시시하군요.
물론 기본 이상의 작품인건 사실이지만,
왜 그때 그 감동을 느낄 수 없는지..
이미 본 작품이고, 내용이 눈에 익어서?
아니면 3D라 눈의 피로도가 높아서?
아무튼 그때의 그 감동을 다시금 느낄 수 없다니..
괜히 봤단 생각도 들고..
추억 속 영화는 그냥 추억으로 남겨놓았어야 ㅠㅠ
심지어 졸았네요;;...
제게도 순수함은 이미 오래전 얘기인것같아요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