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콜리 너마저, 막차타고 왔어요

2011.12.25 22:06

봄눈 조회 수:1993

브로콜리 너마저 막차 공연 갔다가 방금 집에 왔어요. 

너무너무너무---- 좋아요. ^---^ 

크리스마스 공연을 혼자서 다녀오긴 했지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는 처음가봤는데 생각보다 작고 아담하더라구요. 맨 뒤에서도 잘 보일것 같았어요.

하지만 제 앞자리에는 키 큰 남자분이 뙇 앉으셔서 머리로 시야를 가렸고... ㅜㅜ

대체로 여성관객들이 80%이상을 차지하는 공연들을 가는데도 왜 제 앞에는 남자분들이 있는걸까요!!! 설마설마 했는데 오늘도 그럴 줄이야.ㅜ 

덕원씨가 잘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머리를 좌우로 가끔씩 움직이면서 봤습니다. 


1부는 2집 [졸업]앨범의 트랙 순서대로 공연했고(최적의 순서라서 다른걸 중간에 넣으면 이상하다고 ㅎㅎ) 2부부터는 그 외 앨범에 있는 곡들을 공연했어요.

지난 여름에 '이른 열대야'라는 제목으로 상상마당에서 공연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에도 2집 트랙 순서대로 했던것 같아요.


중간에 신나는 곡들에서는 일어서긴 했지만 다들 뭔가 자제하는?? 분위기라서(처음부터 앉아서 그랬겠죠) 많이 아쉬웠어요.

저는 좀더 신나게 방방 뛰면서 놀 수 있었는데!

'이른 열대야'에서는 스탠딩으로 완전 신나게 놀고 왔거든요. 그 때는 제목처럼 열대야의 밤에 잠못이루고 넘쳐나는 에너지를 분출하는 느낌의 공연이었다면

'막차'공연은 추운 겨울날 포근하게 위로해주는 느낌이었어요. 더 뛰고 싶었지만 오늘은 위로의 날이라는 생각으로 진정시키며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영상 준비도 잘 했고, 무엇보다도 기타치는 향기언니의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멋지면서 귀여우세요. //ㅁ//

아! 앵콜곡으로 앵콜요청금지를 들었어요. 한동안 공연장에서 부르지 않았던가요?

연주가 시작되자마자 주변에서 터지는 탄성소리. 노래는 류지님과 덕원님이 불렀어요. 


선물로 카드를 받았어요. 새 노래 막차 가사와 함께 티백 차가 들어있어요. (차 이름이 막차인건 아닙니다;) 아껴뒀다가 위로받고싶을 때 마실거에요.

막차 노래도 좋아서 새 앨범에서 빨리 듣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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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 공연은 늘 혼자서 갔는데(두 번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지난 공연때는 남자친구도 있었거든요.

같이 가자고 하니까 나는 그 밴드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가고싶지 않다고 딱 잘라서 거절하더라구요. 뭐 그럴수도 있겠다 싶지만

저 같으면 애인이 좋아하는걸 나와 같이 하고싶다고 부탁다면 한번쯤은 해볼수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면서 참 서운했던 적이...

그래도 나 혼자 잘 놀아줄테다! 라는 생각으로 갔다왔었죠.

다음엔 남자친구든 누구든 마음 맞는 사람과 함께 공연을 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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