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16 20:38
여전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에피소드들을 보면 이건 뭐. 러브라인이 완전히 다발로 피어오르는군요.
대략 정리해 보자면
1) 영욱 -> 하선 <- 지석
2) 종석 -> 지원 -> 계상 <-(?)-> 진희
이렇게 등장 인물 중 일곱명이 분명하든 애매하든 애정 관계로 얽혀 있지요.
뭐 내상 - 유선도 분명 러브하긴(?) 하지만 그건 빼고.
도대체 언제쯤 누군가와 얽힐지, 과연 끝나기 전에 비중있게 출연하긴 할지도 모를 이적과 '누군가'도 빼고.
승윤은 크리스탈과 얽히지 않을까 싶은 분위기를 아주 살살 미약하게 뿌리는 것 같더니 최근엔 유선과 커플 분위기(...)
암튼 좀 비중 있는 캐릭터들 중에선 한 두 명 빼곤 다 얽혀 있는 셈이니 과연 이 난장판을 어떻게 수습할 생각인지 좀 우려가 되긴 합니다;
그냥 하선-지석, 종석-지원, 진희-계상 정도로 마무리 해주는 게 가장 무난하긴 한데 김병욱이 과연 그랬던 적이 있었던가요. -_-;;
지금까지 흘러온 분위기를 보면 영욱-하선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이구요. 그냥 찌질, 불쌍하게 떨궈 버리기엔 최근에 영욱 캐릭터에 너무 공을 들였어요; 이 분은 하선과 연결되어 있지 않으면 아예 존재 가치가 없는 캐릭터이기도 하구요. 게다가 결정적으로 이 작품의 서지석에겐 짝사랑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려서. 커플을 만들어 놓으면 안 될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넌 그냥 끝까지 짝사랑만 해 다오. 참 애틋하니 보기 좋단다. orz
종석-지원-계상-진희의 사각 관계도 마찬가집니다. 어차피 모두 다 커플을 만들어 놓아야 하는 것도 아니니까. 초반에 밑밥 깔아 놨던 계상-지원이 커플되어 사이좋게 르완다로 떠나고, 그 과정에서 좀 미성숙한 캐릭터인 종석과 진희가 열병 한 번 제대로 앓으면서 어른-_-이 된다는 식의 전개도 가능하겠죠. 뭣보다도 종석-지원, 진희-계상은 너무나도 전형적인 한국 드라마 스타일의 커플링이라 변태 김PD 성질에 안 맞을 것 같단 생각이...;
흠.
사실 지금껏 하이킥을 보면서 누구랑 누구랑 잘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 한 번도 없었고. 심지어 그런 게 궁금했던 적도 없었던 사람입니다만.
이번 하이킥에선 유독 제작진에게 제대로 낚이고 있는 것 같아서 언젠간 맞게 될 종말이 걱정됩니다.
PD님하.
사실 커플링이야 어떻게 되든 크게 신경 안 쓸 테니까 이번엔 제발 제대로 된 해피 엔딩 한 번 부탁해요... (_ _);
2011.12.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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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7 01:52
사람들이 열광하던 정일우커플이나 신세경 커플들은 다 저에겐 불쾌했어요
근데 다행히 이시리즈는 아직은 괜찮은거 같아요 고영욱 빼고는 뚜렷히 러브라인은 없었구요
시청률을 생각하면 러브라인을 빨리 키우는게 좋겠지만 전 지금도 나쁘지 않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