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라도 제가 실수하는 것은 아닌가 해서 여러 방향으로 모두 검토해 보았지만, 검토를 하면 할 수록 점점 더 확신이 들었어요. 생각을 정리해서 당장 모든 이들에게 전파해야겠다고 생각하니 즐거움으로 가슴이 두근두근 뛰더군요. 이런 순간이 일을 할 때 가장 큰 보람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눈을 뜨고 메모를 하려고 했더니 순식간에 그 아이디어가 머리에서 사라지기 시작하더군요. 겨우겨우 머리맡의 아이패드를 켜고 모래알처럼 흩어지기 시작하는 아이디어를 그러모아 메모를 했습니다. 잘 생각이 나지 않으면 다시 잠시 눈을 붙였습니다. 다행히도 잠이 들면 아이디어가 다시 돌아오더군요. 잠시 눈을 붙였닥 깨어나서 아이디어를 메모하고, 다시 잠에 빠졌다 눈을 간신히 뜨면 순식간에 사라지는 아이디어의 끝단을 간신히 그러쥐고 메모하기를 반복했습니다.


마침내 진짜로 잠이 깨고, 메모한 내용을 읽어보니...... 이건 뭐..... 무슨 뜻으로 쓴건지 알아볼 수도 없네요.


허탈해요. 누군가는 꿈에서 벤젠의 분자 구조를 파악했다던데, 전 아직 그 수준은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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