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baseball&ctg=news&mod=read&office_id=009&article_id=0002578621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군사훈련을 받는다. 남북 분단의 아픔이다. 남북이 총부리를 서로 겨누고, 독수리눈으로 서로를 경계한지 어언 61년이 흘렀지만 대치상황은 1950년 6월25일 한국전쟁 발발 당시와 다름없다. 간혹 해빙 무드도 흘렀으나 교착상태는 53년 휴전 당시와 별 반 다르지 않다. 입영 전야, 추신수는 어떤 상념에 잡혔을까. 최근 귀국 기자회견에서 추신수는 군사훈련만으로 병역을 면제된다는 사실이 대한민국 남성으로서 부끄럽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추신수는 4주간 군사훈련을 마치고 훈련소를 떠날 때도 부끄럽다는 생각을 가질까. 혹시 4주 만에 병영을 떠날 수 있어 다행이라 여기는 건 아닐까. 오직 그라운드에서 치고 달리고 받고 던지고를 인생의 전부로 알다가, 허리가 잘린 남북 분단 현실에 불현듯 문제의식을 갖지는 않을까. 추신수가 남북 현실인식에 눈을 뜰 경우 한민족은 막강한 통일 전도사를 얻을 터인데. 이는 온전히 해운대 53사단 신병교육대 몫이다. 그 결과가 무척 궁금하다.

 

 

 

매일경제지에서 뉴데일리의 냄새를 맡다(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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