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경과, 미칠듯한 식욕

2011.11.15 22:04

살구 조회 수:3372

익명게시판이 좋긴 좋군요.. 크하하

 

속쌍꺼풀이었어요. 큰 눈은 아니었지만 작지도 않았죠. 속눈썹숱도 빽빽한편이었고 좌우길이랄까 그것도 긴편이었습니다.

화장을 하면 눈두덩이 좀 부어보이고 쉐도를 해도 티가 않났죠. 무엇보다 아이라이너를 아무리해도 눈크게 뜨면 똑같아지는 거.. 그게 아쉽긴 하더라구요.

 

쌍꺼풀수술이 그렇게 끔찍한거였다면 안했을거에요. 후회막급이지만 새 눈모양에 정을 들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지나 거울을 보는데 좀 놀랬던게 제 속눈썹이 하늘을 찌를 기세로 바짝 서있었다는 거에요. 눈두덩이무게를 지탱했던 빽빽하고 짧은 형태가

해방을 맞자 갑자기 '슈육~"길어지고 성겨졌다는 거죠. 뭔가 나풀나풀.. 부채춤을 추는듯한.

 

지금은 붓기도 빠지고 예전 모습이 뭐였더라 싶습니다.

그래도 수술한걸 모르는 사람이 부지기수에요.

한 오륙년전 같이 일했던 연상의 동료를 만났는데 한참을 뭐라뭐라 하더니 "아이참 뭔가 변했는데 그게 뭔지 모르겠네" 하길래

"나이를 먹었죠" 했습니다. "그건 그래" 순순히 인정하는데 속으로 한참 웃었습니다.

 

 

 

 

그.... 리.....고

 

왜 이렇게 땡기죠. 몸무게는 저울에 올라가기도 싫습니다.

산더미처럼 먹고 '00님 그만 드세요' 소릴 부페에서 듣다니..(어제 부페에서 수업이 접시를 갈아치우며 먹었어요)

내일 아침에 먹으려고 햄샌드위치를 샀는데 그게 제발 먹으라고 냉장고에서 아우성을 치네요.

저 오늘 불고기전골에 빵케익, 커피까지 두잔이나 마셨단 말입니다.

그리고 집에오는 길에 샌드위치에 튀김에 붕어빵까지 사들고 왔어요.

붕어빵 한개는 그냥 버렸습니다. 내가 무서워서.

 

먹고싶어요. 먹고싶어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4342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3629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4063
539 SCEK, 16세 미만 한국계정 전면 차단 [2] catgotmy 2011.11.16 1618
» 쌍꺼풀수술 경과, 미칠듯한 식욕 [12] 살구 2011.11.15 3372
537 유치원 입학시키는 것도 대학입시 같은 분위기. [3] chobo 2011.11.15 1771
536 강호동 내년 총선 출마설?! [9] chobo 2011.11.14 3147
535 애정남, 너는 펫 심의결과 문제없어 [4] chobo 2011.11.14 2036
534 (뉴스) 박원순 시장, 집무실서 나홀로 취임식, 인터넷으로 생중계 [14] 파라파라 2011.11.13 3557
533 공공 화장실에서 변기뚜껑이 닫혀 있으면 왜 무서워요? [24] 걍태공 2011.11.13 4079
532 MBC 수목 드라마 '나도꽃'에서... [6] chobo 2011.11.10 2331
531 오랜만에 oscar contender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여배우. [6] 지루박 2011.11.09 1380
530 한국의 검찰은 삼성에게만 약한걸까요? [4] chobo 2011.11.08 1470
529 보수쪽에서 나꼼수 팟캐스트 중단을 애플사에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4] 라곱순 2011.11.06 4254
528 당분간 하드디스크 곱게 쓰셔야 합니다. [18] chobo 2011.11.04 4658
527 [바낭성 짙은..듀나인]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려고 합니다. [20] 홍시 2011.11.03 2125
526 김을동, "난 장군의 손녀. 도올 사과하라!" [7] chobo 2011.11.03 3569
525 "전여옥 의원이 이대 출신이거든. 전여옥한테 내가 '이대 계집애들 싫어하지' 이런다고 했었다" [17] chobo 2011.11.02 4005
524 눈 찢어진 아이에 대한 걍태공의 단상 [4] 걍태공 2011.11.01 2679
523 에, 설마 여기까지 따라온 것은 아니겠지? [8] 걍태공 2011.11.01 2894
522 가카께서도 젊은 층의 마음을 얻기 위한 콘서트를 열으시겠답니다! [8] 데메킨 2011.10.31 2162
521 오늘 한명숙 전총리 선고일이네요 [5] 오늘은 익명 2011.10.31 1221
520 각하의 라디오, 인터넷 연설을 일부러 듣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요? [5] chobo 2011.10.31 139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