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동안 '지난 번에 이어서...'라고 해서 연재를 하다 '내가 알면 얼마나 안다고 까불고 설치나'라는 마음 들어서 잠시 쉬었습니다.


보다 보니 동성애 이야기가 나오고 요 아래 보니까 로마서 1장 26~27절 이야기가 나와서 자료를 이거 저거 뒤져봤습니다. 


거기 보니 우리나라 번역자가 빼먹었는지 아니면 무슨 이유인지 동성애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안나오는 군요. 그 학자들은 동성애가 죄다 아니다가 중요한게 아니었습니다. 그들의 해석에 따르면 동성애를 죄라고 


바울이 목에 핏대세워가며 정죄하는데 정열을 쏟지 않았다는 겁니다. 제 손에 닿는 로마서 주석 관련 자료를 보니 '칼 바르트와 에른스트 케제만' 이  두 분 자료가 있습니다. 이 둘다 동성애에 대해 난잡한 성행위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변화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난잡한 성행위란 것 자체가 꼭 동성애와 같은 것을 이야기 하지는 않았을 꺼란 겁니다. 


바울은 철저하게 율법을 준수했지만 그것 자체가 인간을 구원하지 못하고 인간을 치료하지 못했다는 결론에 다다른 인물입니다. 율법은 인간의 악을 가려주는 차폐막의 역할을 할지언정 그 인간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거죠. 결국 본래 인간의 변화를 염두해 두고 만들어진 율법은 이것만 지키면서 나쁜짓을 해도 죄가 아니다라는 면죄부만 발행했고 그로 인해서 이것 자체가 거대한 죄로 되버렸다는 겁니다.


다시 동성애 논란으로 넘어가 볼까요? 동성애가 죄라는 전제 아래 출발해보죠. 동성애가 죄니 그들을 데려다 강제로 반 동성애 교육을 실시하는 행동은 선행이 되는가? 만약 바울이라면 아니라고 말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율법에 의해서 정죄하는 것 자체가 율법에 의해 집행하는 것 자체가 이미 죄라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판단 기준 자체인 율법이 이미 죄를 묵인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거죠. 


따라서 율법대신 바울은 복음을 이야기 합니다. 복음을 이야기 하면서 복음안에서는 유대인도 그리스인도 로마인도 없고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요 자매라고 합니다. 


어느 동성애자가 바울에게 묻는다면요? 아마도.. 너도 내 형제라고 하겠죠... 


물론 바울 역시 동성애를 마음 깊은 곳에서 정죄했을지 모르고 그들 역시 죄라고 인정해야 한다고 말할진 모르죠. 그냥 그건 그의 한계라고 까임 방지권을 발행해 봅니다.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의 주류를 형성한 근본주의


목사들이며 그들의 멘토인 미국의 근본주의 자들은 그 반에 반도 못따라 간다고 우겨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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