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은 기사가 있어 링크하고 일부 내용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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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sisainlive.com/news/articleView.html?idxno=11336


"가로등 아래 서 있던 그 남자" CBS 정혜윤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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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회사에서 집으로 가는 길을 여행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략...

 

'좋은 방법이 있긴 합니다. 그러니까 ‘다가올 시대엔 일자리가 점점 더 줄어들 것이다’라는 말을 이렇게 바꿔보는 거지요.

‘우린 점점 더 많은 여유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 노동시간이 줄고 좀 더 많은 사람이 일하게 되고 자율적인 시간이 점점

더 늘어나게 되는 데는 복잡한 전제가 몇 가지 필요하겠지만 그렇다고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겁니다.

 

물론 한 가지 문제를 같이 생각해봐야 합니다. 우리는 막상 약간의 여유 시간이 생겨도 그 시간을 어떻게 써야 할지 모릅니다.

텔레비전 브라운관 앞에 멍하니 앉아 있거나 어쩌면 술자리에서 즐겁지도 않은데 미소를 짓고 앉아 있곤 하겠죠.

 

하지만 우리는 여유 시간을 자유롭고 의미 있게 쓰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하듯 보내는 시간을 매일매일

조금씩이라도 확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여행은 누구의 명령에 따르는 시간도 순종하는 시간도 안내인을 따라다녀야

하는 시간도 아닙니다. 임금이나 어떤 물질적 보상과 관련된 시간도 아닙니다.

 

나 스스로의 결정에 따라 나 자신이 보고 싶은 것을 찾아 자기 몸을 움직여보는 시간입니다.

이렇듯 여행하듯이 보낸 시간들이야말로 인간적인 형태를 갖게 만듭니다.

마치 초가을 가로등 불빛 아래 한 권의 책이 중년 회사원에게 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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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찍은 구절초 사진.

저는 처음에 코스모스인줄 알았습니다만.

푯말을 보고 구절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푯말의 글귀가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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