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3 15:28
한국IBM에서 채용시 성적소수자 가점 우대 한다는 뉴스를 보고,
처음에 읭??하고 성적을 잘 못받은 학생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역시나 알고보니 Sexual Minorities 더라구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평소 성적소수자들의 권익을 지지하는 입장에 서 있었지만,
이번사안에서는 오히려 IBM이 성적소수자들에게 커밍아웃을 강요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채용시 가점받고 채용되어 사내 HR시스템에 영구히 Gay/Lesbian이라 적혀있다고 생각하니 영 찝찝할 것 같아요.
그리고, 성적소수자라는 게 명시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부분도 아니어서
이성애자인 지원자들한테는 공정성이 저해될 수 있다는 부분도 있구요.
(이 부분이 동성애자분들한테 모욕이 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IBM이 외국계 투자기업으로서 미국의 '선진'(?) 문물을 수입해오려는 진보적인 노력에는 공감하지만,
아무래도 이번 결정은 너무 나간 것 같네요...
관련기사 링크:
http://www.yonhapnews.co.kr/economy/2011/09/22/0302000000AKR20110922200900017.HTML?template=20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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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전형 시 장애인, 보훈, 성적소수자(LGBT)에 가점혜택을 부여합니다.'
취지야 물론 그렇지 않겠지만 장애인, 보훈 등과 동류항으로 엮여있는 걸 보니 좀 아스트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