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빙수

2011.07.30 18:25

미나 조회 수:3963

밀탑 빙수가 너무너무너무 먹고 싶은데 그거 하나 먹자고 거기까지 가긴 뭐해서 성에 안차는 빙수들로 욕망을 잠재우다 지난주에 잉여력 발동해서 빙수팥과 빙수떡을 만들어봤어요.

충분히 맛있어서 앞으로 밖에서 빙수 안사먹을 것 같아욤.

회사에 팥 싸들고 가서 점심 먹고 간식으로 다같이 만들어먹기도 했는데 반응이 폭발적ㅎㅎㅎ

 

요건 오늘 3시 경에 간식으로 해먹은 밀크빙수

저는 다른 토핑 얹지 않는게 좋아요. 우유와 팥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어요. 그런 의미에서 떡 넣지 않아도 무방.

 

 

 

*간단 레시피*

 

우유얼음

 

1. 지퍼백에 우유 1컵(1인분)을 넣고 공기를 빼가면서 얇게 퍼지게 한 뒤 냉동실에 넣는다.

2. 2시간 쯤 지난 후에 물기 없이 서걱거리게 얼면(너무 딱딱해지면 곤란) 지퍼백 채로 숟가락이나 컵 등으로 두들겨 잘게 부숴준다.

3. 그릇에 담는다.

 

 

빙수팥

 

1  불려둔 팥(불리지 않아도 무방)을 물을 넉넉히 붓고 삶다가 끓어 오르면 불을 끄고 물을 버린다.

2. 다시 물을 넉넉히 넣고 한 시간 정도 중약불로 끓인다. 물이 줄어들면 다시 부어가며. 중간에 소금을 조금 넣어준다.

3. 팥을 숟가락으로 눌러서 부드럽게 부스러지면 불리기 전 팥 무게의 절반 분량의 설탕을 넣고 녹이며 다시 끓인다.

4. 물이 졸아드는게 보이면 다시 팥 무게 절반의 설탕을 넣고 녹이고 내열그릇에 넣어 식힌다. 식으면서 점도가 생기니 알아서 너무 물기 없게 졸이면 안됨.

-팥을 많이 만들었을 시, 작은 그릇들에 나누어 담아 얼려 보관한다.(파는 것보다 쉽게 변질됨).

 

 

커피시럽

 

1. 에스프레소를 뽑아서 물과 섞어 냄비에 중약불로 올린다.

2. 위와 동일한 분량의 설탕을 냄비에 투척, 설탕이 녹으면 불을 약불로 바꿔서 오래오래 끈적하게 될 때까지 끓인다.

3. 보관그릇에 담아 식힌다.

 

 

빙수떡

 

1. 찹쌀가루를 사오거나 만든다(저는 집에서 분쇄기로 만들었어요).

2. 물을 붓고 설탕 약간 넣어서 반죽한 후에 전자렌지에 넣고 1분 돌린다.

3. 위의 살짝 익은 반죽을 치댄 후 다시 렌지에 넣고 1분 돌린다. (이 과정을 2~3회 반복한다. 익을 때까지)

4. 다 익은 찰떡을 기름을 바른 널찍한 글라스락에 얇게 펴바른 후 냉동실에서 차갑게 식힌다(얼리면 안돼요).

5. 식은 떡을 잘게 잘라 커피시럽에 투척

- 남은 분량은 전분가루에 굴려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기 전에 상온에 두어 꼭 다시 말랑하게 한다.

 

 

블로그 몇 개 돌아다니면서 보고 따라한 레시피에요.

괜히 빙수떡까지 만드는 바람에 찹쌀 씻어 불리고 , 말리고, 분쇄하는 등등의 딱히 필요없는 작업을 하다 진이 다 빠졌는데 그냥 시중에서 파는 찹쌀떡 잘라서 넣어도 충분히 맛있어요.

그리고 레시피들 보면 우유에 연유나 설탕 섞는 분들도 계시던데, 이미 충분히 달아서 굳이 안그래도 돼요.

 

 

냠냠냠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1
112507 개미들이 마주오는 개미와 꼭 입을 맞추고 지나가는군요 [5] 가끔영화 2020.06.05 584
112506 [회사바낭] 사내 정치란 뭘까..(1) [8] 가라 2020.06.05 1019
112505 싸이가 망했네요 [8] 메피스토 2020.06.04 1725
112504 혹시 배우가 카메라를 보는 영화도 있나요? [22] 슈퍼미들 2020.06.04 1255
112503 밀레니얼, Z세대, 그리고 실버세대와 소통하기 [1] 예상수 2020.06.04 553
112502 구호(?) , analogy(?) 부탁드립니다 [8] reading 2020.06.04 572
112501 내일(6월 5일)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벌새 무료네요 [1] 부기우기 2020.06.04 438
112500 폭동하지맙시다라고라 [16] Sonny 2020.06.04 1177
112499 물위의 토마토밭은 부레옥잠으로 만듭니다 [6] 가끔영화 2020.06.03 677
112498 [인터뷰] 반 존스와 코난 오브라이언 - 조지 플로이드, 경찰 폭력, 그리고 앞으로. [2] 잔인한오후 2020.06.03 761
112497 김어준을 저격하다 반성한 J라이브 사팍 2020.06.03 785
112496 김삿갓 같은 허당 유저가 많을까 고리타분함을 즐기려는 유저가 많을까 [2] 가끔영화 2020.06.03 388
112495 르네 마르그리뜨 전시 추천하고 싶네요 [4] 산호초2010 2020.06.03 730
112494 [넷플릭스바낭] 애쉬 vs 이블데드 시즌 1을 보았습니다 [2] 로이배티 2020.06.03 904
112493 Peggy Pope 1929-2020 R.I.P. 조성용 2020.06.03 251
112492 미국내 시위 양상이 좀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41] 파도 2020.06.03 2183
112491 "조X는 최악의 학생" [4] 왜냐하면 2020.06.02 1533
112490 [바낭] 코로나와 개학, 이번 학기는 어디로 가고 있나요 [7] 로이배티 2020.06.02 1087
112489 Lennie Niehaus 1929-2020 R.I.P. [1] 조성용 2020.06.02 273
112488 층간에서 엄습하는 고독 - 아파트 끝에서 마주친 무간 지옥 [8] 사람살려 2020.06.02 151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