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7.23 18:17
아래 일반인에 대한 덕후의 자세글을 보니 떠오르는게...
해당 취미에 관심없는 일반인은 그냥 서로 모르는 척 무시하면 그만입니다만
같은 취미인끼리 어울리게 되면 이게 골아파지지요.
취미를 공유하는 공간이란게 아무리 인터넷이라 해도 어차피 한정되어있고 그러다보면 꼭 보게되는 그놈같은 그놈이 있는데
그안에서 무슨 짐승끼리 서열싸움하는 것도 아니고 사실관계를 넘어서서 개인의 주관이 반영될 수 밖에 없는 부분에까지
서로 사사건건 참견하거나 트집을 잡아대는 경우가 있습니다.
심리적으로 보면 외부에서, 비취미인에게 받은 몰이해나 무관심을 그나마 말이 통하는 사람한테
극단적으로 풀어내는 게 아닐까 싶은데 제살 깎아먹기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더군요.
하지만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는 속설은 온라인에서도 여전히 통하는건지
그런 식의 키워나 싸움꾼은 제 세상 만난듯이 대내외적으로 득세하고
얌전하고 조용하게 덕후질 하는 사람들은 거기에 질려서 더욱더 자기만의 공간속으로 숨어버리는 악순환 속에서
덕후에 대한 외부의 시선은 갈수록 악화되어가는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