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극장에서도 중간에 집중력을 잃고 지루하게 봤던 트포2를 구지 찾아서 다시 본 이유는..  오히려 2편이 밀덕들에게 어필할 요소가 많다

  는 이유 때문이었죠. 2년전의 저는 그런것에 아무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기억조차 못했었는데 이번에 다시 보니 정말 3편하곤 비교도 안되

  게 미군의 비중이 크더군요. 각종 장비들도 엄청 등장하고... 그런데 중요한건 그게 아니라.... 새삼 이 시리즈의 씨지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다시

  한번 감탄했어요. 원래 큰 스크린의 극장에서 사운드 빵빵하게 보다보면 씨지가 조금 부족하거나 아무튼 그런게 있어도 다 커버하고 넘어가는

  데 집에서 모니터로 보면 허접한거 다 티나거든요... 제가 이 차이를 언제 크게 느꼈냐 하면...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 평성가메라3부작을

  다 봤는데 일본의 전통적인 미니어처 수트연기였는데 그럭저럭 볼만했거든요. 그런데 집에 와서 다시 찾아보니 이건 머 영구와 공룡쭈쭈....

 

  아무튼 자막도 없이 그냥 로봇들의 액션장면만 다시 쭉 봤습니다. 정말... 실사와 차이를 못느낄 정도더군요. 물론 크리쳐보다는 금속재질의

  캐릭터가 표현하기 쉽다는건 알고 있지만... 그리고 트포의 비주얼쇼크는 뭐 4년전 이야기지만.... 집에서 이렇게 자세히 들여다보고 중간중간

  멈춰도 보고 하면서 자세히 보니 정말 ㅎㄷㄷㄷㄷㄷ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이렇게 대단한 기술에 비해서 영화를 너무 못만드는거 아닌가...

  너무 귀한 기술이 낭비되고 있는거 아닌가....

 

  제가 지금까지 봤던 거대로봇&괴수물의 최고작은 앞서말한 가네코슈스케 감독의 평성가메라3부작의 3편이었거든요. 제작년에 일본영화제

  에 왔을때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었는데.. 제가 클로버필드를 어떻게 봤냐고 물었더니.... 자기는 별로였다면서 '괴수물은 내가 짱이야' 하는

  식의 자신감을 엿볼수 있었는데 차라리 이런 거대로봇이나 괴수물은 일본꺼에다 미국 돈 들여서 찍어보는게 어떨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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