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고 흐린 오후..

갑자기 메신저로 친한 분이 말을 걸었습니다.

혹시 *** (남자 사람 이름)하고 최근에 연락한 적 있냐구요.

수 년전에 잠깐 같이 일한 적은 있지만, 그 이후 따로 연락을 한 적은 없거든요, ***랑.

그런데, ***의 메신저 대화명이 이상하다구요.

본인의 대화명이, "***님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명복을 빌어주세요"라고 되어 있대요.

(전 메신저 연결이 안 돼 있어서 말만 들었을 뿐입니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서, 저에게 말을 거신 분이

***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해 봤는데, 전화 받은 사람 왈, 이틀 전에 습득했는데, 주인이 연락이 안 온다고,

나중에 주인에게 돌려주게 되면, 알려주게 누군지 이름을 알려 달라고 했답니다.

여기서, 뭔가 피싱을 의심했는데, 연이은 질문들 - 어디서 주웠냐, 얼마나 지난거냐 등-에 나름 성의있게 답을 하길래

그 의심은 일단 접었습니다.


그리고, 뭔가 주변에 ***를 알만한 사람들에게 물어보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물어본 몇몇이 아무도 최근에 ***와 연락하거나 만난 적이 없고, 최근의 그의 행적을 아는 이가 아무도 없더라구요.


그 중에, 한 친구가, 이틀 전에 ***가 메신저 로그인을 했던 것 같다고 했고,

그럼, 메신저 대화명으로 미루어 짐작하건데, 여러 가지 억측이 막 들더라구요.


더이상의 억측은 안 하기로 했지만,

그리고 당장 무슨 일이 그에게 일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비록 개인적으로 친한 사이는 아니지만,

나쁜 일이 일어난 게 아니길 바라게 됩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66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859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883
152 이 와중에 다스 이시형 전무 평사원으로 발령 [7] 데메킨 2018.03.13 1696
151 KBS 명작스캔들 보시는 분 계신가요 [6] 사과씨 2011.09.07 1699
150 사극의 무술 고증에 대해 [5] 白首狂夫 2011.07.05 1701
149 케이블 TV 바꿨다가 야구 때문에 난리난리 [6] tiltil 2012.09.14 1713
148 정치에 입 대는 바람에 린치당한 우리 듀나님, 브뤼메르 18일, 뇌종양과 정신병 [25] 타락씨 2019.10.15 1736
147 [디아3] 불지옥 디아 도전기 [4] soboo 2012.06.08 1744
146 어쩐지 전화가 없더라니... [1] 닥호 2010.11.26 1754
145 시어샤 로넌 & 조 라이트 신작 [HANNA] 예고편 [4] 보쿠리코 2010.12.21 1755
144 잡담 [4]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2.23 1769
143 잘못된 말을 쓰는 경우 [7] 민트초콜렛 2011.01.07 1777
142 꼼수당 창당을 발의하며... 일단 나꼼수 티셔츠 몇 장 샀어요.ㅎ [4] mockingbird 2011.09.01 1795
141 잡담 [11]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0.12.18 1843
140 부페가 안 땡겨요, 아이패드로 동영상 관람, 아테나 시청 포기, 아바도의 말러 1번/4번 블루레이 [2] 시간초과 2010.12.30 1866
» [메신저] 이상한(혹은 무서운) 대화명 [1] kiwiphobic 2011.06.29 1887
138 [바낭]외국선 진짜 breath mint를 권하나욤? [4] 쏘맥 2011.12.07 1892
137 그날 이후로 누군가를 보면 [6] 닥호 2013.01.04 1900
136 스마트폰을 새로 구입하려고 하는데.. [6] 지금청춘 2011.06.08 1903
135 친한 동생이 셋째를 낳았습니다. 선물로 어떤것이 좋을까요? [7] chobo 2014.05.26 1908
134 아는 분 계세요? [5] 가끔영화 2011.01.22 1910
133 [바낭] 스포일러 없는 GTA5 엔딩 소감 [3] 로이배티 2013.10.08 191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