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웹툰 등 소소한 잡담

2011.06.20 14:08

Mott 조회 수:2249

*

2010/11 미드 시즌이 끝났습니다.

전 사실 제가 보던 시리즈의 마지막 에피소드를 보면서도 마지막인 줄도 몰랐어요;;;

(아래 몇몇 미드의 내용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보던 게 아까워서 보고 있는 그레이 아나토미는 5, 6시즌이 너무 쇼킹하게 마무리되는 바람에 더욱 결말인지 예상 못했던 것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면 이번 시즌도 참 막막하게 막을 내렸어요.

메러디스는, 자기가 선택한 길이라 해도 인생이 참 꼬이네요.

끝까지 자기는 선택의 순간이 다시 와도 또 그럴 거라고 우길 때에는 정말 답답해서 죽는 줄 알았어요. -_-

어디선가 패트릭 뎀시가 빠진다는 얘길 본 것 같은데 그렇다면 데릭은 돌아오지 않겠군요.

 

굿 와이프는... 알리시아 화이팅입니다!;;;;

레이징 호프는 오래 갈 것 같아요. ^^

단 한 가지 걱정은 너무 쑥쑥 크고 있는 아기;;;;;

 

근데 어느 기사를 보니 2010/11 시즌 신작의 다음 시즌 제작률이 몇 년 만에 최저라고 하더군요.

고작 5편만이 다음 시즌 제작이 결정됐대요. (리얼리티 제외)

5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다.

 

- CBS: Hawaii Five-0, Mike & Molly, Blue Bloods

- FOX: Raising Hope

- CW: Nikita

 

하와이 파이브 오, 에피소드 한 10개 보다 때려쳤는데 제일 놀라워요. +_+

주인공 이름을 잘 모르겠는데,

이 분이 주인공을 맡은 문 라이트던가 하는 뱀파이어 드라마와 다니엘 헤니가 나왔던 쓰리 리버스 모두 조기종영되서인지 저에겐 조기종영으로 이미지가 남아있었어요;

모두 캐릭터가 밋밋하다는 공통점이 있었는데, 사실 하와이 파이브 오에서도 제일 캐릭터 밋밋하거든요;

드라마 자체도 밋밋하고요.

근데 다음 시즌까지 제작된다니 좀 놀랐습니다.

 

*

지겨운 나가수 얘기;

전 나가수를 챙겨본 게 딱 김연우 나올 때 뿐이었어요.

사실 김연우 씨 팬도 아닌데 뭔가 모르게 봐줘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들었달까요. 토이세대라서인지;

탈락했을 때에도 그래서 많이 안타까웠지요.

 

암튼 그래서 다른 가수들까지도 몇 번 보게 됐는데, 지금 마음이 좀 먹먹한 상태여서인지 이소라가 많이 남아요.

저 이소라 팬도 아닙니다.

트랙으로 된 앨범은 들어보지도 않았어요.

좋아하는 노래라곤 이승환에 대한 팬심까지 더해져 제 안에서 듣는 순간부터 명곡이 된 '바람이 분다' 정도밖에 없고요.

 

근데 나가수에서  '나를 사랑하지 않는 그대에게' 부르는 거 봤을 때 가슴이 찡했어요.

그 노래를 부르는 도중에 삽입된 인터뷰에서 이소라가 그래요.

'저는 앞으로 사랑은 별로 없습니다. 사랑에 빠지면 힘들어지더라고요. 요즘엔 예전처럼 폭 빠지게 안 되더라고요. 겁나서요...'

이 인터뷰마저 좋아요. 그냥 이 사람 말 한 마디 한 마디가 정말인 게 느껴져서요.

특히 겁나서요...이 말에서, 이 분이 정말 사랑에 빠지는 것에 겁내고 있다는 게 느껴졌어요.

 

이소라가 탈락해서 안 본다던지 그런 건 아닌데 갑자기 이소라의 나가수 동영상을 돌려보고 있어요.

 

*

약간 다른 얘긴데, 그래서 나가수에서 흥미를 잃은 뒤 전 런닝맨을 보고 있습니다;;;

근데 런닝맨 보시는 분들 많이 없더라고요.

저도 관심 없다가 케이블에서 죽도록 재방해줘서 보게 됐는데 재미있어요!

캐릭터가 잡히니까 더 재미있어지고, 포맷도 매번 흥미로워요.

 

*

웹툰의 세계에 대해 몰랐어요.

아주 옛날에 누가 하도 재미있다고 해서 '위대한 캐츠비'를 본 적이 있는데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근데 이 게시판에서 심심찮게 웹툰 얘기가 나와서 찾아봤습니다.

또 하나의 신세계더군요. +_+

 

처음엔 이 게시판에서도 팬덤이 형성된 듯한 '치즈 인 더 트랩'부터 봤어요.

그리고 추천작들과 개인적으로 그냥 땡기는 것들 위주로 봤는데요,

진도를 다 따라잡은 건 '콘스탄쯔 이야기' - 근데 다 따라잡고 나서 업데이트된 내용은 안 보게 되더군요;

'낢이 사는 이야기' - 생각나면 몰아서 업데이트까지 봐요

'세 개의 시간' - 1부는 꽤 흥미있게 봤는데 삼각관계가 형성되면서 때려쳤습니다; 그런 식의 삼각관계 싫어하는 스타일이에요. 아무것도 몰라요 여주인공을 짝사랑하는 남자들;

'쌉니다 천리마마트' - 재미있었어요. 생각나면 업데이트도 봅니다

'어서오세요 305호에' - 지금까지 본 웹툰 중 가장 제 취향이었어요.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을 정도예요!

그리고 완결작 중 '연옥님이 보고계셔' - 끝까지 봤고 중간중간 심취하기도 했는데 결론적으로는 제 취향이 아니었어요

 

어서오세요 305호에 곧 끝난다니 너무 아쉬워요.

 

*

무한도전 서해안 가요제에 십센치가 나오는 걸 보니 페퍼톤스가 나와도 잘 어울리겠다 싶었어요. (팬입니다;;;;)

어떤 노래가 나올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잠깐 가요제 클립 보니 많이 화려해졌더군요. 기대돼요. ^^

가장 기대되는 건 역시 정브라더스. 아, 정재형 정형돈 너무 웃겨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36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8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59
126565 콰이어트플레이스...상영시작 1분만에 기대를 내려놓은 영화 new 여은성 2024.06.27 68
126564 스페인/영국 언론에 보도된 손웅정 아동학대 [1] update daviddain 2024.06.26 158
126563 Love is an open door 우크라이나어 catgotmy 2024.06.26 31
126562 전도연, 지창욱, 임지연 주연 오승욱 감독 리볼버 예고편(길복순 VS 박연진 VS 동해야) update 상수 2024.06.26 172
126561 프레임드 #838 [3] Lunagazer 2024.06.26 85
126560 [단독] 'SON아카데미' 폭행 코치는 손흥민 친형…"피멍 들자 웃으며 잘못 때렸다 해" [2] daviddain 2024.06.26 234
126559 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피소…"고소인 주장과 달라" 반박/손웅정 “합의금 수억원 요구” VS 피해 아동 쪽 “2차 가해” [단독] 손웅정 고소 학부모 “지옥 같은 시간…피해자 더 없길” daviddain 2024.06.26 137
126558 칼리굴라 완전판 예고편/시리즈온 무료 ㅡ 지옥의 묵시록 파이널 컷 7.4.까지 [6] daviddain 2024.06.26 140
126557 We Don't Talk About Bruno - 헝가리어 catgotmy 2024.06.26 27
126556 이런저런 잡담... 여은성 2024.06.26 144
126555 잡담바낭 - Oil, GPU, 그리고 자본주의 상수 2024.06.26 107
126554 [넷플릭스바낭] SF인줄 알고 봤지 뭡니까. '행복도시'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4.06.25 211
126553 심심하신 분들은 롯데 기아 보세요/하이라이트 영상 [42] daviddain 2024.06.25 218
126552 인사이드 아웃2 스페인,남미 예고편을 별생각없이 보니/프랑스 예고편의 따분이 [2] daviddain 2024.06.25 116
126551 프레임드 #837 [4] Lunagazer 2024.06.25 40
126550 왜 ‘프렌치 수프’를 봤는데 ‘베이크드 알래스카’가 먹고 싶어지는가?(스포일러 없음) [4] ally 2024.06.25 183
126549 Love is an open door 크로아티아어 catgotmy 2024.06.25 37
126548 모임, 동호회에서 한 인간이 흑화하는 과정에 대해 [4] ND 2024.06.25 539
126547 [정보] 에릭 로메르 감독전 - 아트하우스 모모 6.24~7.6 soboo 2024.06.24 120
126546 왓챠의 옛날 홍콩영화들은 한글자막이 있다는것에 의미를 둬야겠군요. [2] ND 2024.06.24 18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