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출근길 전철에서 재수좋게 앉았습니다.

 

두정거장 정도 갔을까?

갑자기 음악소리가 크게 들립니다.

내 귀에 이어폰을 꽂은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왼쪽 옆에 앉은 여자가 볼륨을 굉장히 높여서 음악을 듣고 있었습니다.

거의 최대볼륨인 듯.

나이는 한 40대 중반 정도?

 

기분좋게 졸고(?) 있던 저는 짜증이 났습니다.

두어정거장 지날때까지 꾹꾹 참았으나 -내리길 바랬습니다만-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지경인지라 한마디 했습죠.

 

"저기 음악 소리 좀 줄여 주실래요. 좀 많이 시끄럽네요"

 

그러자 이 여자 짜증내면서 한다는 말, "왜요, 아침부터 잘려니 시끄러우세요?" 하며 있는 짜증 다 내는게 아닙니까?

 

어이구야, 그냥 참기도 뭐해서 한마디 더 했습니다. "남한테 민폐 끼치지 말던지요. 이런 소리 듣기 싫으시면"

그러자 이 여자 오만상 다 쓰며 볼륨을 낮추고 다시 이어폰을 끼면서 중얼거리듯이 한마디 하는데, 하하 이어폰 끼고 있다고 자기 목소리 작게 들리는 걸로 착각했나 봅니다. 

자기딴에 최대한 작게 혼자 목소리 낸다고 했지만 어쩌겠어요, 다 들렸는데.


"아침부터 재수없게, 미친 새끼"  

 

아우, 씨

 

잠은 다 깻고 자는 척하면서 숨을 몰아 쉬는데 주먹이 울더군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645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195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356
72 (바낭성) 빗속에서 춤추던 어떤 아이들에 대한 추억 (feat. DEUX) [21] 13인의아해 2012.07.14 2367
71 [바낭] 원더걸스 No body 일본 MV 등등 매우 영양가 없는 아이돌 잡담 [16] 로이배티 2012.07.14 3271
70 [바낭] 싸이, 그리고 몇몇 아이돌 잡담 [8] 로이배티 2012.07.16 2707
69 그러고 보니 크리스토퍼 놀란은 [1] holmes 2012.07.22 2382
68 [게임바낭] 드디어 '댄스 센트럴'에 한국 노래가 수록되었습니다 [2] 로이배티 2012.07.25 1828
67 [듀샤클] 일주일 늦은 샤이니 콘서트 뒷풀이 모임합니다! fysas 2012.07.27 993
66 대학때 인혁당 사건의 희생자 이수병씨 아들이 총학생회장으로 출마 했었어요. [3] 애니하우 2012.09.12 3160
65 (바낭) 군대하니깐 제가 복무하면서 가진 생각 한가지 [15] 소전마리자 2012.09.15 2169
64 [바낭] 종영 기념 '본격 응답하라 1997 까는 글' 입니다(...) [25] 로이배티 2012.09.19 4428
63 싸이 '강남 스타일' MV를 스무번 정도 본 사람 [6] soboo 2012.09.21 2841
62 이쯤에서 다시 보는 레즈비언 부부 아들의 의회 연설 [9] 13인의아해 2012.09.21 7713
61 저는 한참 멀었습니다. [6] 자본주의의돼지 2012.09.27 2695
60 [듀냥/잡담] 민망하니 가장 무반응일 듯한 시간에 올리는 포풍어리광모드의 고양이. [12] Paul. 2012.10.08 3615
59 [기사]안철수 "차라리 무소속 대통령이…" [45] 妄言戰士욜라세다 2012.10.10 4327
58 (기사링크) '판매금지' 사드 소설 청소년유해물로 변경 [8] chobo 2012.10.12 1556
57 응답하라, 1987? 1987 VS 2012? [5] chobo 2012.10.17 1782
56 [바낭] 위대한 탄생 출신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뭘 먹고 살고 있는가. 에 대하여 [13] 로이배티 2012.10.30 5270
55 (기사링크) "무서우니 안아줘" 기내 '진상' 승객 여전 [14] chobo 2012.11.12 4682
54 압수수색 거부를 시전하셨나요? 전 The West Wing을 떠올렸습니다. [4] chobo 2012.11.12 2192
53 [짧은바낭] 방금 뜬 인피니트 성규군 솔로 뮤직비디오 티저 [16] 로이배티 2012.11.14 334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