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다 / 게이 유머들.

2011.06.13 02:10

아비게일 조회 수:3086


1.

나는 가수다 에서 입장씬이 멋있었던 두장면.

 

 

하나는 임재범이 첫출연하면서 뿔테+슈트 차림으로 정적과 함께 무대에 서서히 오르는 장면.

 

 

 

 

다른 하나는 이소라와 아이들(?) 이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에요.

 

 

생방송을 못하는 이유는 상당히 많겠지만, 그중 하나가 이런 포장 연출 하는 것이 어렵다는 거겠죠.
임재범이 여러분을 부른후 5초 넘게 정적시켜버릴때, 제작진이 정말 제대로 밀어주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2.
이소라씨 이번 무대 오르기전에 몸이 많이 안좋다는 얘길 들었는데, 방송상에서는 전혀 언급이 안되더군요.
날이 갈수록 마르고 퀭해져서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는데 그래서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도 들어요.
옥주현씨 무대 오르기전에 개그로 후배가수 긴장 풀어주는데 왠지 짠하더군요.
자신이 아플수록 상대방을 더 배려하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이소라씨, 정말 멋있었고, 수고했어요.

 

 

 

3.
그와 별개로 나가수 불만을 얘기해보면

선호도 조사 무대를 살리든 어떤방식으로든 4주에 한명 탈락자가 나오는 편이 좋아요.
지금같은 방식으로 하면 첫무대는 중량감이 너무 떨어져요. 두번째 무대는 편곡 방식이나 과정을 보여주느라 1주일이나 할애를 하는데 말이죠.
지금 같은 방식은 체감상 한무대로 탈락시키는 기분이 너무 들어요.

시작과 함께 선호도 무대를 가볍게 갖고 다음 주에 첫번째 무대를 갖던지 아니면 선호도 조사를 안할거면
첫주는 준비하는 과정만 보여주던지 말이죠.

그러니까 선호도 무대를 갖자는 얘기, 그리고 3주가 아닌 4주 로테이션 방식으로 가자는 얘기.


그리고 제발 부탁인데, 돌림판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선곡도 가수의 중요한 능력인데 돌림판으로 사실상 결승 무대를 정하다니,
돌림판은 아마추어 서바이벌 무대에나 어울리는 방식인데, 그것을 그대로 채택하다니, 곧 없어지겠지 참고 봤는데
별 생각없이 계속 가나봐요.

 

 

 

 


4.
제가 아는 게이 개그중 가장 어이없었던 건 미국판 오피스,
마이클이 오스카(게이)를 부르더니 자신이 병원에서 종합검사를 예약했다며
대장내시경을 하는데 어떻게 즐기는 방법은 없겠냐고 묻던 ...

 

워낙 진상캐릭터였지만 이정도일줄이야....

 

 


5.
몇편인가 시트콤 프렌즈 코멘터리속에 작가가 나와 말하길 언제나 사람들이 웃는 단어가 두가지 있는데
하나가 레즈비언 이라고, 그러고보면 미국 시트콤이나 드라마에서 레즈비언 이란 단어 자체를 웃기는 뉘앙스로 이용하는데
왜 그런 뉘앙스가 쓰여진건지 모르니 그다지 못 웃었던 기억이 있어요.

생각해보면 우리나라도 예전 시트콤에서 게이라는 단어를 그런 방식으로 사용 하곤 했죠.
단어 자체만으로 쿡쿡 거리는.

 

 

 

6.

요즘 티비뉴스를 잘 안보다가, 가끔 뉴스에서 자방송사 예능 프로그램 띄우는 것 보면 좀 놀라워요.

정치꼭지가 거의 사라지다시피 했으면 이해가는 측면이 없는 건 아니지만 (뭔가로 채워야겠기에)

 

더군다나 타방송사 서바이벌 출신이면 대놓고 비토하잖아요. 이래도 되는건가 싶기도.

 

...그렇지만 더욱 심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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