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레전드급은 아니여도 나름 용자였습니다.

그러니깐, 전철 손잡이에 자신의 양복을 걸어둔겁니다.

무려 두벌이나!

그것도 복잡한 출근시간대에!

 

나이는 음, 30대 초반쯤?

덩치도 좀 있는 편이여서 양복도 큰편이였구요.

고급 옷걸이(?)에 걸린 양복을 자기가 앉은 자리 앞의 손잡이에 걸어둔채 앉아서 노트북으로 어제 프로야구 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이게 또 이어폰을 끼고 보는게 아니라 노트북 스피커로 듣는 겁니다.

좀 과장되게 말하면 그 칸에 탄 사람들 다 들을 정도?

덕분에 어제 롯데가 홈런 5개를 치면서 올시즌 한경치 최대 홈련 기록을 세웠다는 걸 알았습니다.

 

 

대미를 장식한 한마디는요,

출근길 전철안이니 혼잡한건 당연한데,

어떤 여자분이 밀려서 들어오면서 그 양복이 걸려있던 손잡이를 만지면서 조금 구겨지게 되었어요.

그때 이 남자 왈,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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