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mental 이란 게, 막 만든 유리 그릇 마냥 고르지가 못해서 말도 안되게 얇고 약한 부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고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생각 없이 툭툭 건드리다 파삭, 금이 가고 깨져버리는 수가 있죠.

그게 사랑일 수도 있고, 사회적 성공, 가족, 혹은 물질일 수도 있겠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보를 접하고도 비슷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가장 크게 가치를 두고 스스로에게 엄격했던 부분에 큰 상처를 입었구나... 하고요.

 

저의 경우, 가까운 사람이 근 1년간 어떤 일을 감추고 속여왔다는 걸 알고 '세상이 흔들리는 듯한' 패닉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뭔가를 뺏기거가 피해를 입은 건 아니었지만, 믿는다는 말조차 새삼스러운 사람이 저를 속일 수 있다는 사실은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이성과의 가십이나 구설을 즐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견디기 힘든 사람도 있죠.
그걸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해 받지 못한다는 걸 확인한 게 무척 큰 충격이었나보다 싶어 안쓰럽더군요.

진실을 아는 사람은 없지만요... 그저 짐작할 뿐이죠.

 

몰이해와 무심함은 가장 크고 무서운 폭력같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916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84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8037
827 바낭) 아는 분도 계실 '그녀' 오늘은... [18] sweet-amnesia 2011.05.20 3695
826 [스포일러] 이젠 드디어 다음 주면 끝나는 위대한 탄생 잡담 [10] 로이배티 2011.05.21 3340
825 바낭성)낯선 조류를 보고 든 엉뚱한 상상(스포일러 함유) [5] 라인하르트백작 2011.05.22 1554
824 전지현 실색 [2] 가끔영화 2011.05.22 4264
823 [기사 링크] '나는 가수다' 관련 정지찬씨 인터뷰 [4] 로이배티 2011.05.23 3566
» 어제, 충격적인 뉴스를 접하고 든 생각 sweet-amnesia 2011.05.24 1897
821 위대한탄생은 끝까지 실망 시키지 않네요(...) [3] 달빛처럼 2011.05.28 3755
820 [대나무숲] 답답한 마음에 올려봐요. ;ㅁ; [7] Maike 2011.05.30 3385
819 당신은 N파입니까? a파입니까? [45] Koudelka 2011.05.31 5872
818 [듀나인] 상해 필수 관광지 추천부탁드립니다. [7] 거울에비친 2011.06.01 1287
817 휴대폰 전자파 유해성 [6] 재생불가 2011.06.02 2040
816 [기사] 이동통신 요금 기본료 월 1000원 인하. ___ 나는 안내려줘도 됨. [3] 고인돌 2011.06.02 1877
815 파키스탄의 남성분과 길게 대화를 나누었어요 [15] 지금청춘 2011.06.04 6262
814 용서에 관한 이야기 [6] 사이클남자 2011.06.04 2472
813 [바낭] 교감쌤과의 면담 후기... [4] 나오 2011.06.04 2899
812 표현 [1] 사이클남자 2011.06.04 1182
811 [바낭] 이번 주 나는 가수다 공식 예고... 라기 보단 소개 / 지금 KBS 주말 드라마 [9] 로이배티 2011.06.04 2571
810 오늘 나는 가수다 잡담입니다. [6] 로이배티 2011.06.05 3034
809 시베리안 허스키 과 사람과 친해지는 법 [15] 유니스 2011.06.07 4010
808 [바낭] 생각보다 뛰어난 제 시력에 절망했습니다. orz [9] 로이배티 2011.06.08 27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