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저에게 조기은퇴의 소박한 기쁨을 안겨줄만한 종목을 찾다가 지쳐서 올려봅니다.

 

저는 종목을 고를 때 보통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치죠.

 

1. 일단 타이틀을 고릅니다. 이건 그냥 감으로 하는데요.

피터린치가 쓰는 방법을 따라한다고 볼 수 있지만 그냥 사실 마구리에요.

예를 들어서 슈퍼스타K에서 장재인, 김지수가 인기를 끄는 걸 보면 기타팔아서 돈 버는 회사를 찾아봅니다.

혹은 농심에서 신라면 블랙이 나왔는데 이게 좀 될 거 같다. 그러면 농심을 주목합니다.

뽀로로가 인기다. 그러면 이걸로 어디가 돈을 벌까 리서치를 해보고요.

이외에도 예전에 스마트폰이 앞으로 대세가 될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터치패드 기술로 돈버는 회사를 검색해 봤던 식이죠.

 

2. 타이틀을 고르면 디테일을 봅니다.

이건 회사 재무재표 등을 통해 성장성, 순수익, 부채비율, ROE, EPS 등을 고려해보는 겁니다.

금리랑 비교해서 현재 얼마나 저평가 되어 있는지도 계산해보죠.

사실 국내 주식시장에서 그다지 통하는 방법은 아니라고들 하지만 그래도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주는데 어느 정도 역할을 하기도 하죠;;

 

3. 타이밍을 보죠.

그래프를 보고 5일선이 10일선을 뚫을라고 한다 아니면 뭔가 상승기로라는 판단이 설때까지 기달리다가 왔다 싶으면 두근두근 하면서 들어갑니다.

 

4. 팝니다.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ㅠ....이건 전 어트케 설명할 길도 없이 완전 감으로 팝니다.

 

 

대체적으로 뭔가 구멍이 숭숭 뚫려있는 듯한 방법인 건 저도 압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한 10년 한거 같은데 어느정도 선방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오랜 숙원인 조기은퇴를 시켜줄만한 뭔가 lifetime deal이 결코 오질 않죠. 언젠가는 승부수를 띄워야 하지 않겠냐만..

 

혹시 저의 1번 과정에서 도움을 주실만한 뭔가 참신한 트렌드를 알고 계신 분이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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