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황실 결혼식

2011.04.29 20:11

애플탱고 조회 수:3810

오늘 영국에서 윌리암 왕자와 케이트 미들턴이 결혼하는 날인데 

길막고 축제한다고 들떠 있는 분위기에요. 

마치 한일월드컵때처럼 

국가주의/민족주의의 정체성 확인하는 한편

그것을 빌미로 한바탕 축제를 하려는 분위기. 

길막고 동네 사람들끼리 논다고 수많은 청원이 들어왔답니다. 


제가 있는 기숙사는 Commonwealth  나라들의 유능한 유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인데 (여기 우파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채러티 같은 형식의 이사진들) 

지금 다들 모여서 결혼 생중계를 보고 있어요. 


지금은 태풍속의 고요라고나 할까 

전반적인 런던 길거리는 매우 고요함 ㅎㅎㅎ 


저도 가서 관찰하면서 놀려구요. 



이 기숙사에 와서 알았는데 

 Commonwealth  나라들의 아이들  좀 구린거 같아요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아프리카 인도/파키스탄 몇 몇 나라들 

-결혼식에 아주 환장을 하더라구요. 

식민지 관계로 이루어진 위계질서에서 최고봉인 영국 특히 런던에 대한 

환상을 갖고 영국꺼라면 무조건 좋다는 사람들? 

국제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그럴법도 하지만 

같은 논리로 위계질서의 하위에 위치하는 나라들 (예를 들어 아시아) 의 아이들과는 

전혀 얘기를 하지 않거나 

다른 유럽 나라 출신의 아이들에게 전혀 관심도 지식도 없는 아이들인데 

그런것도 모르고 백인에 대한 환상을 갖고 있으면 

좀 곤란한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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