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쓸모있는 버릇을 보고 곰곰이 생각해보니까 저는 쓸모없는 버릇이 더 많더라고요.
주위에서 이해하지 못하는(혹은 신기해했던) 버릇들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잘 때 이불을 올바른 방향으로 덮어야 잠을 설치지 않는거에요.
항상 이불의 윗쪽은 정해져있어서 대충 아무 방향이나 덮고 자면 꼭 깨서 다시 정방향으로 돌리고 자게 돼요.
술이 취하든 남이랑 같이 자든 상관없이요. 물론 이불을 뒤집고 자는 일도 없어요.
또, 자기 전에 항상 물을 머리맡에 떠놓고 자요.
원래 옆에다 두고 잤었는데 일어나면서 하도 엎질러서 이제 위에 두게 되네요.
뭐 빈도가 적어졌다 뿐이지 오늘 아침만 해도 기지개피다가 엎어서 이불 밑이 젖었지만요;
남의 집에 가도 꼭 물을 떠놓게 되더라고요. 여의치 않으면 아예 물통을 손 닿는 곳에 두기도 하고요.
자다 깨서 물을 먹는 버릇도 없는데 왠지 없으면 잘 준비가 안된 것 같아요.
다른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는 자신만의 버릇 있으면 같이 공유해봐요~
(아이폰으로 글을 쓰니까 두서없이 쓰게 되네요;)
주변에서 신기하게 보는데, 어느날 본가에 내려갔다가 아버지께서 그러고 계신걸 보고 웃은 적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