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4.02 23:12
어제 그제 미친듯이 폭식을 한 관계로, 헬스클럽에 가서 열심히 운동을 했습니다.
씻고 탈의실에 나와서 몸을 돌리는데... 그만 어느 아주머님의 쩍벌린 다리 사이를 정면으로 쳐다봐 버리고 말았어요.
그 아주머님은 위는 티셔츠까지 다 차려입고 얼굴에 크림을 찍어바르는 중이었는데,
아래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탈의실 벤치에 수건 깔고 다리 쩍벌리고 앉아 계셨단 말입니다.
말리는(...) 중이었을까요. 전 모르겠어요.;
순간 '아악 my eyes!' 하고 불쾌감이 들더군요.
내...내가 왜 그 아주머님의 산부인과 의사나 맞대면할 부위를!
그런데 생각해보면, 보이는 쪽이 부끄러운 거야 그렇다 치고,
('치부'라는 단어 자체가 '부끄러운 부위'라는 뜻이기도 하죠)
본 쪽이 불쾌감이 드는 이유가 뭔지 스스로도 잘 정리하지를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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