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지진 얘기들

2011.03.17 14:07

메피스토 조회 수:1337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09&aid=0002427758

 

잘모르겠습니다. 이번 지진에서 일본인이 침착한건 이런 재해를 자주 겪거나, 혹은 이런 재해가 자주 발생하는 지역에 위치해 있기에 '훈련'이 잘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사는 좀 황당했습니다. 노인이 구조대원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다고 얘기한 것에서 일본인에 대한 일반화를 끄집어 내고싶은 마음 따위는 없습니다. 단지, 구조대원에게 죄송하다고 이야기하는 하나의 에피소드가 어디서 어떻게 무슨 쓸모가 있는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 서방언론이 민감한건 체르노빌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이다라는 이야기들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몇몇 이야기들을 읽으며 서방언론이 유별을 떠는 것일뿐 닥치지 않은 불확실성을 제외한다면 정말 큰일은 아니다라는 식의 뉘앙스를 느낍니다. 전 거꾸로 생각합니다. 오히려 체르노빌에 대한 경험;원자력이라는 에너지의 부작용에 대한 경험이 지금과 같은 조심성과 신중함을 가지고 온 것이 아닐까란 생각 말이죠. 물론 일본도 핵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국가이긴 하지만 말입니다.

 

지진이건 원자력이건, 펄펄끓고 있는 뜨거운 물은 아무리 조심해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 계속 나오고 있는 정보들은 그 분량이 무척이나 많고, 시각도 가지 각색입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어떤 방향성;가령, 지진이 더 일어나지 않는 이상 향후 큰 위협은 없을것이다, 방사능유출 문제는 이제 막 시작했을 뿐이다 식의 충돌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햇갈릴때가 많습니다. 특히 일본정부는 '은폐'나 '왜곡'까지는 아니지만 사건을 자꾸 축소시키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요. 방사능유출과 관련하여 확실하고 정리된 정보를 얻을 수는 없을까요. 아주 전문적인 정보보단 그 정보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객관성을 읽지않게 가공한 정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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