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생물과 인사하기

2011.03.08 12:30

flower 조회 수:1138

제가 이 바닥에서 굴러먹은 지도 벌써 6년이네요.

고참은 아니지만 이제 중간 정도는 됏네요.

그런데 신입사원때부터 느낀 거지만 인사하는 걸로 괜히 언짢을 때가 많아요.

제가 인사는 잘 하는 편입니다.

 

인사를 하는데도 상대방은 보고도 그냥 무심한듯 지나치는 경우.

가끔이 아니라 종종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특히나 회사에서는 말이죠.

제 경험상으로도 한국인들이 인사에 특히 무심한 건 사실인 것같지만,

면전에 인사를 했는데도 상대방이 그냥 뭔 돌덩이 쳐다보듯 지나가는 건 많이 불쾌해요.

 

물론 저는 안면이 있다고 생각해서 인사를 하는데 상대방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고 서로가 얼굴, 이름, 소속까지 충분히 아는 상황인데도 그러는 건 넘 무심해요.

가끔은 목에 자동 관절을 달아주고, 입에는 안녕하세요라는 말이 나오는 스피커라도 달아주고 싶은 심정이예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답례로 비록 말이 없더라도 고개를 가볍게 숙여준다거나, 미소라도 보이면

제 인사를 받아줬구나 생각을 할텐데,  종종 바보가 된 느낌이 들어요.

 

쑥스러워서 인사를 못하겠다고 하는 변명은 상대를 생각않는 진짜 변명이라 생각해요.

 

*그러면서 고객 응대할 때는 어찌나 깍듯들 하신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2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66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40
272 쿼티 자판이 달린 스마트폰을 쓰고 싶어요. [14] 일상 2011.03.02 3026
271 '나는 가수다' 뒷담화 (순위 스포있음) [9] S.S.S. 2011.03.06 4834
270 크리스티안 틸레만과 빈필의 베토벤 전집 블루레이 (혹은 DVD) 잡담 시간초과 2011.03.07 2346
» 무생물과 인사하기 [2] flower 2011.03.08 1138
268 잠 안오시는 분들을 위한 테러...(음식사진 아닙니다.) [20] 오늘은 익명 2011.03.09 2689
267 엄기영, 한나라당원에 “속 썩여드려 죄송합니다”(feat. 엄넙죽) [12] utopiaphobia 2011.03.15 2853
266 제가 커뮤니티 생활하면서 받은 골 때리는 쪽지. [11] 자본주의의돼지 2011.03.17 3040
265 지진 사진 [2] 가끔영화 2011.03.17 1709
264 동생의 결혼을 앞두고 [6] 살구 2011.03.19 3124
263 마인드 컨트롤 하는 법. [6] 자본주의의돼지 2011.03.22 2725
262 영국 훈남 vs 이태리 간지남 [20] 당근케잌 2011.03.27 5836
261 페이 더너웨이도 21세기 얼굴이지 않나요 [9] 가끔영화 2011.03.27 2287
260 진짜 미실은 가끔영화 2011.03.29 1988
259 롯데 VS 한화. 민한신은 롯데의 하그리브스? 로벤? 오언? [5] chobo 2011.03.30 1326
258 (인종) 차별(편견), 독선, 그리고 텍스트의 해석과 (재)기술 [24] 김리벌 2011.03.31 2066
257 아... 큰일들... [3] Aem 2011.04.01 1498
256 왕모 [2] 달빛처럼 2011.04.03 1779
255 부천에 롯데시네마가.. [9] 제주감귤 2011.04.07 1417
254 소스코드가 평이 좋군요. [10] 폴라포 2011.04.13 2793
253 [기사링크] 파이란 재상영 [2] 깜랑 2011.04.14 13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