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2011.03.02 02:17

프레데릭 조회 수:2428

 

 

1. 코엔 형제 같지 않은 영화예요. 굉장히, 매우, 잔잔한 옛날 서부 영화 보는 기분입니다.

저는 견딜만 하게 보았지만, 분명 너무 따분하다고 불평하는 관객들 많을 거예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2. 옛날엔 남자들의 마초이즘을 뽐내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또한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거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적에게 총을 난발하고 사람을 쉽게 쉽게 죽이며, 팔이나 다리에 총 하나 맞는 것 쯤이야 남자가 살다보면 한 번 쯤 겪어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모든 것들요.

 

3. 제프 브리지스와 헤일리 스타인펠트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아카데미에 오를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프 브리지스의 술주정 부리는 듯한 말투와 행동은 작년 [크레이지 하트]와 매우 비슷했어요.

근데 훨씬 감정의 폭이 넓고 깊은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이번엔 그냥 그냥저냥.

 

4. 굉장히 멋진 장면이 있긴 합니다. 마지막 대결 씬이요. 말과 함께 달리는, 카메라도 함께 달리는 장면.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별이 빛나는 밤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슬로우 장면이요.

 

5. 여기서 쓰러지고 죽는 말들도 CG겠죠? [어톤먼트]에서도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죽었었는데 그거 CG였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8727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7271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7447
» [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7] 프레데릭 2011.03.02 2428
171 때깔도 곱지 [5] 가끔영화 2011.03.04 2101
170 현빈 금방 군인 [7] 가끔영화 2011.03.08 3623
169 재밌게 본 <1Q84> 3권과 <1Q84 어떻게 읽을 것인가> [2] catgotmy 2011.03.27 2064
168 한국이 유독 층간소음문제가 유별난 이유에 대한 전문가적 고찰? [17] soboo 2011.03.29 5186
167 버거킹 와퍼 주니어 600원에 드세요. [12] 자본주의의돼지 2011.03.31 3856
166 (바낭)올해는 유난히 아이들이 밥을 많이 먹어요 [2] 수지니야 2011.04.05 1579
165 아이폰으로 찍은 영화 파란만장이 [6] 가끔영화 2011.04.06 1930
164 외근 중에.. Nikiath 2011.04.13 1327
163 초콜렛 사냥 : Across the internet [2] calmaria 2011.04.18 1074
162 [연애바낭]참..거지같네요.. [10] 퀴트린 2011.04.20 3612
161 회사 화단에 떨어진 새끼고양이. [2] Paul. 2011.05.03 2189
160 할아버지 장례식에 다녀왔습니다. [6] sweet-amnesia 2011.05.03 1929
159 나가수 본 다음에 CJ 광고를 보는데 [3] 자두맛사탕 2011.05.08 2725
158 [스포일러] 마츠 다카코의 '고백'을 봤습니다. 크하하. [9] 로이배티 2011.05.12 2803
157 밀어서 잠금해제 종결.jpg [4] management 2011.05.28 5870
156 [bap] 배우 박정자님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시죠? [1] bap 2011.06.07 1322
155 옛날 영화 포스터 [4] 가끔영화 2011.06.07 1929
154 옛날 사진 [1] 가끔영화 2011.06.08 1273
153 아침부터 대나무숲 이용. 주먹이, 주먹이... [2] chobo 2011.06.15 154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