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레이브 True Grit] 간단 후기

2011.03.02 02:17

프레데릭 조회 수:2433

 

 

1. 코엔 형제 같지 않은 영화예요. 굉장히, 매우, 잔잔한 옛날 서부 영화 보는 기분입니다.

저는 견딜만 하게 보았지만, 분명 너무 따분하다고 불평하는 관객들 많을 거예요.

일단 제가 좋아하는 류의 영화는 아니었어요.

 

2. 옛날엔 남자들의 마초이즘을 뽐내는 것이 굉장히 자연스러웠고, 또한 그게 멋있어 보이는 거였나보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범죄를 저지르고, 적에게 총을 난발하고 사람을 쉽게 쉽게 죽이며, 팔이나 다리에 총 하나 맞는 것 쯤이야 남자가 살다보면 한 번 쯤 겪어볼 수 있는 거라 생각하는 모든 것들요.

 

3. 제프 브리지스와 헤일리 스타인펠트 모두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으나, 아카데미에 오를 정도였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제프 브리지스의 술주정 부리는 듯한 말투와 행동은 작년 [크레이지 하트]와 매우 비슷했어요.

근데 훨씬 감정의 폭이 넓고 깊은 [크레이지 하트]에서의 연기와 비교해보면, 이번엔 그냥 그냥저냥.

 

4. 굉장히 멋진 장면이 있긴 합니다. 마지막 대결 씬이요. 말과 함께 달리는, 카메라도 함께 달리는 장면.

그리고 제일 마지막에 별이 빛나는 밤에 말을 타고 돌아가는 슬로우 장면이요.

 

5. 여기서 쓰러지고 죽는 말들도 CG겠죠? [어톤먼트]에서도 말이 너무 자연스럽게 죽었었는데 그거 CG였다는데.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3238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5142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61752
356 만세, 만세, 만만세! 이번주 금요일 월차 성공! 최동원 데이에 사직 갑니다! [1] chobo 2011.09.27 773
355 <치즈인더트랩> 2부 16화 관계의 시작(6) 내용누설 있음 [11] 환상 2011.09.29 2701
354 배명훈 작가님 뵙고 돌아온 밤 [6] 유니스 2011.09.29 1496
353 두-엘 만큼은 아니겠지만 넥센-SK도 감정 싸움이 심하긴 하죠 [7] Weisserose 2011.10.03 1613
352 박대박 누가 될까 [1] 가끔영화 2011.10.03 1116
351 [컨테이젼] 봤어요. + OST 링크 추가 [8] 프레데릭 2011.10.04 1528
350 <치즈인더트랩> 2부 17화 관계의 시작(7) 내용누설 있음 + [10] 환상 2011.10.06 3176
349 스크랩을 공유해 봅시다. [2] GO 2011.10.12 884
348 순끼 작가님이 몸살나셔서 <치즈인더트랩>은 휴재입니다. [6] 환상 2011.10.13 4607
347 [불판] 슈퍼스타K 3를 함께 봐요. [118] poem II 2011.10.14 4051
346 어떤게 더 진짜 같나요 [2] 가끔영화 2011.10.18 1706
345 사람들의 관심권에서 벗어난 계백을 틀어놓고 웹서핑을 하다 문득 본 한지우의 연기 [5] chobo 2011.10.18 1545
344 '소녀시대' 노래들에 대한 나의 반응을 시기별로... [4] S.S.S. 2011.10.19 2075
343 <치즈인더트랩> 유정 중심으로 애정전선 짤방 [10] 환상 2011.10.20 7484
342 왜 남이 듣고 있는게 더 좋을까 [1] 가끔영화 2011.10.21 741
341 투표권을 얻은 이후 [7] 마음의사회학 2011.10.22 1439
340 나는 꼼수다팀, 박원순 후보 광화문 유세현장 참가기 - 미디어몽구 영상으로 [2] mockingbird 2011.10.23 1652
339 예비군은 정말 하는 것도 없는데 [4] ACl 2011.10.25 1334
338 아니, 오늘은 일찍 자야하는데 PD수첩에서 홍대 청소 용역 관련을 다룹니다. [2] chobo 2011.10.25 982
337 <치즈인더트랩> 2부 19화 그 다음 [11] 환상 2011.10.27 33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