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6 01:42
저보고 다들 애가 너무 부정적이고 투덜거리고 비판적이라고들 함..
제가 웃길려고 일부러 삐딱하게 말하는게 있긴 한데;
그런 말을 계속 듣다 보니 신경쓰여서 요즘은 일부러라도 긍정적인 말을 하고 다니곤 해요
근데 긍정의 힘에 대해서 너무너무너무 하나의 종교처럼 돼있는 분위기..
뭐 시크릿이나.. 행복에 대한 책을 읽다보면 듣기좋은 소리만 해놓잖아요
당신은 벌써 행복하고 개개인은 모두 행복할 가치가 있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이룰수 있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면 뭐든지 이룰수 있다는 등등등...
삶이 거지같은게 아니라, 생각을 당신이 거지같이 하므로 세상이 그렇게 돌아가는것처럼 보인다... 인생은 선물이라고 세뇌에 가까울만큼 역설하는데
그런거 읽고 잠시 용기를 얻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다가도
지금도 세상에서 벌어지고 있는 충격적인 뉴스등을 보면..(북한이나 이슬람같은)
그들은 뭘 잘못해서 저렇게 비참하게 살거나 비참하게 죽는지;;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는 수많은 아이들은 어떻게 설명할수있을까요
예를 들어 최근에 본것중에 기억 남는걸로는..
인도에서 불가촉천민 소년이 상위계급 여자애한테 러브레터를 보냈다는 이유로 집단폭행당하고 엄마가 보는 앞에서 기차 선로로 던져져서 즉사한게 있네요
테레사 수녀도 사후에 일기장이 발견됐는데 신이 정말 존재하는지에 대해 회의가 든다고 적어놨다더군요
어떤 관점에서 봐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볼수있을지
"그런 불행한 사건들이 있기 때문에 당신의 행복은 빛나는 선물이다. 당신이 행복한 것에 죄책감을 느낄 필요 없이 행복을 전파하라"
"전쟁을 멈추는 것에 집중하지 말고 평화에 집중하라"
이런 구절들도 긍정찬양 서적에서 읽었는데 알쏭달쏭 하네요
예전의 저라면 "이건 다 개소리야!" 하고 덮겠지만..
전 긍정적인 사람이 되고싶음 ㅜㅜ
암튼.. 오밤중에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배설하고 가요 ㅜㅜ
한줄 요약 :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싶고 사람은 누구나 주어진 환경에서 행복할수 있다고 믿고 싶은데, 세상엔 절망적인 일들이 너무 많이 일어나는 것같아서 혼란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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