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가지...2

2011.01.21 23:54

DJUNA 조회 수:3019

0.

오늘의 외부 움짤.

 

1.

공리가 마흔 다섯이던가요. 여섯인가? 하여간 [상하이]에서는 공리를 빼면 구멍이 아주 크게 나겠더군요.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공리. 이 영화의 캐릭터들은 다들 조금씩 흐릿한 편이어서요. 그리고 동양 캐릭터들은 말하고 행동하는 게 조금씩 서양인 같은 느낌. 특히 와타나베 켄이 연기하는 일본인 장교는요.

 

2.

세균 크기로 사람을 축소해서 인체 내부로 보내는 [마이크로 결사대]라는 영화가 있었죠. 당시 SF 영화들이 대부분 그렇듯, 지금은 SF지만 언젠가는 실현될 것이다!라고 허풍을 떨었어요. 여기까지는 괜찮아요. 그런데 이 인간들이 자기 아이디어 자랑을 조금 더 폼나게 하려고 아이작 아시모프에게 소설을 써달라고 했어요. 아시모프가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요. 척 봐도 이건 말도 안 되는 아이디어잖아요. 그래도 용하게 책 한 권을 쓰긴 했는데, 책 대부분이 영화 속의 말도 안 되는 설정들을 어떻게든 끼워 맞추기 위한 발악에 가까웠죠. 그렇게 눈치 빠른 독자가 아니어도 이게 영화에 대한 호의적인 칭찬이 아니라는 걸 알았을 거예요. 결국 나중에 아시모프는 속편이라고 한 편 더 쓰긴 했어요. 속편이라고는 하지만 리라이팅이나 마찬가지였고 인간 축소라는 설정에도 보다 그럴싸한 해설을 달았죠. 플랑크 상수를 조작한다느니 하는 식으로 뻥을 치는데, 으하하하하... 물론 그것도 말은 안 되지만 그래도 그럴싸하게 들리죠. 아시모프 자신도 자랑스러웠을 거예요.

 

[마이크로 결사대] 영화는 괜찮죠. 하지만 하드 SF의 기준에 맞는 영화는 절대로 아니죠. 앞으로 실현될 가능성도 거의 없고.

 

3.

앞으로 봐야 할 영화들은 계속 생기고... 오후에 보고 퇴근해야 하는 영화들이 다음 주에도 있더군요. 두 편 보고 와야 하는 날도 있고. [아이들]은 조금 걱정돼요. 과연 제가 견뎌낼 수 있을까요.  하여간 내일은 윈터스 본을 봅니다. 봐야죠...

 

4.

리뷰들을 써야 하는데 밀린 영화가 도대체 몇 편이야! 눈 앞이 캄캄하군요!

 

5.

요샌 진짜 DVD를 안 사죠. 블루레이도 생각만큼 많이 사지는 않고. 그래도 공돈이 생기면 에일리언 4부작이랑 퍼시픽 미니 시리즈는 사겠죠. 지금은 그냥 가게를 돌아다니며 지문만 묻히는 중.  에일리언 4부작을 사면 과연 3,4편도 보게 될까요?

 

6.

멜론에서 키친이 연주하는 슈만 앨범이나 다운 받아야겠습니다. 다 받으면 다섯 곡 정도 남겠군요.

 

7.

오늘의 자작 움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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