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부터 휴가구요, 1월 28일도 월차냈어요.

설연휴 기차표 예매도 했지요. 내려가는 표야 넉넉했고 -28일- 올라오는 표만 연휴기간에 해당되었습니다.

어쨋든 기차표도 다 예매한 상태인데 어째 그냥 안내려가고 집에서 뒹굴거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니만 머리속에서 지울 수가 없어요!

  

고등학교 졸업하고 상경한뒤에 줄곧 서울에서 대학생활 -심지어 군생활도 서울에서!- 직장생활하는 동안 지금껏 가기 싫어서 안내려가겠다고 말한적은 한번도 없었어요. 단 한번도!

헌데 올해 설연휴때는 그냥 집에서 푹 쉬고 싶어요.

 

작년 여름 휴가때도 그저 그랬어요.

친한 동생들이랑 놀러가긴 했는데 그냥 그럭저럭.

 

집에서 뒹굴 거리고 싶어요.

아무것도 안하고 미국드라마 보면서 치킨에 맥주 먹으면서 낮잠 자다가 설특집 영화 보다가  PS3 게임하다가 그렇게 설연휴 휴가(?)보내고 싶어요.

요근래 몇년간 연휴가 이렇게 긴적도 없거니와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장시간에 걸친 뒹굴거림'을 할 수 없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고나 할까요.

 

지금껏 매년 설날, 추석때 빠짐없이 내려갔건만 이번만큼은 연휴 내내 쉬고 싶습니다.

 

집에다 "저 설때 안내려가고 집에서 쉴래요" 이러면 맞아 죽겠죠?

그럼 거짓말까지 해야하는데, 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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