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19 01:26
가글액을 요즘 쓰고 있는데 녹차 추출물이 함유된; 2080을 쓰고 있거든요.
까스활명수같은 친숙한 맛이 나고, 입 안 개운해서 좋긴 한데..
제가 원하는 만큼의 입 안의 시원함은 안 느껴져요. 전 따가울 정도로 입 안이 잘 소독, 청소되는 그런 가글액을 원하는데
그런 건 원래 없는 건가요? 가글액 많이 써보신 분들의 이야기 좀 듣고 싶네요.
아 그리고 듀게의 영험함을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질문을 또 합니다.
치약을 찾는데요, 오스트레일리아 치약이에요. 치약 색깔이 주황색이구요, 이 치약으로 이빨 한 번 닦으면
입 안이 정말정말 따갑고 시원하고 이빨 정말 뽀득거려지고 참 좋습니다.
이 치약 이름, 혹은 구할 수 있는 곳 아시는 분 계신가요?
너무 정보가 부족한 듯도 하지만 그래도 주황색 치약은 흔치 않으니까요.
벌써1시네요. 갑자기 옛날 생각이 났어요.
어릴 때 만화들 많이 그리셨죠? 뭐 전 여자를 주로 그렸었어요.
커다란 얼굴에 왕관을 꼭 씌우고 목은 그 얼굴을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가늘고 치마는 정삼각형에, 귀고리는 항상 화려하죠.
하여튼 저의 화풍;은 점점 실제의 인물과 유사하게 그림을 그리는 쪽으로 나아갔는데
그러려다 보니까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있었죠. 그건 바로 가슴.
볼록 나온 여자 가슴은 왠지 어린 나이에는 그리기가 너무 부끄러웠어요.
엄마한테 가슴 그려야 되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혼자 고민도 이렇게 저렇게 한 끝에
가슴을 그리긴 했는데,
정말 실제처럼 크게는 못 그리겠어서 일단 가슴을 편평하게 그린 후에 장년기 산맥을 묘사하듯 선을 추가하는 걸로 스스로 합의를 봤어요.
지금 생각하면 귀엽죠. 가슴이 뭐가 어떻다고.
겨털을 가진 돼지 그림 이런 야성적인 거는 오히려 자유롭게 그린 편이었는데
여자의 가슴에 대한 어린 시절의 부끄러운 마음은 지금의 저에게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뻘글이네요. 그래도 귀여운 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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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는 그림을 워낙 못 그려요.
얼마나 못 그렸으면 그 어린 애가 나는 그림 그리지 말아야겠다라고 생각하고 때려칠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