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은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 송년식을 하는 날입니다.

점심에는 회사 지하의 부페 레스토랑을 2시간 빌려 점심을, 저녁에는 플래툰이라고 불리는 바에서 파티를 한다고 합니다.

점심에 부페 레스토랑을 갔네요. 1인당 5만원, 부가세 포함하면 5만5000원입니다.

제가 정말 부페에 강한 타입이어서 옆에서 기가 막힐 정도로 많이 맛있게 먹는데....이제는 땡기지가 않네요.

그렇다고 음식의 퀄리티가 좋지 않는 것도 아닌 데 말입니다. 같이 같 동료들은 다 같이 맛있다고 칭찬을 :)

그냥 단품 식당에 가서 한 가지를 맛있게 먹는 게 훨씬 좋습니다.

 

 

2.

아이패드를 샀어요.

지난번 장인 장례식이 끝나고, 장모님이랑 와이프가 너무 고생했다고 남은 비용으로 사주더군요 :)

64기가, 와이파이 버전입니다. 밖에서 이동하면서 인터넷 할 일도 없고, 집이나 커피숍, 회사서는 무선이 잡히니까 3g가 필요 없죠.

수많은 어플 활용, 스케쥴 관리, 메모기능 등등 '소비' 할 게 많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아이패드로 동영상을 보는 거에요.

 

집에 있는 수십장의 클래식 공연 혹은 오페라 블루레이를 립하고, 그걸 다시 인코딩해서 아이패드로 넣습니다.

혹은 공중파에서 방영한 HD 소스의 동영상을 구해서 인코딩해서 보기도 하고요.

이게 아주 귀찮죠. 시간도 많이 걸리고요. 그런데, 이렇게 해서 보는 게 정말 재미나고 신이 나요.

지금 한 것만 해도 1) 차이코프스키의 에브게니 오네긴 2)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와 호두까기 인형 3) 핸델의 메시아 (무대버전) 4) 모자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등등입니니다. 용량은 보통 최대 2기가로 잡으면 됩니다.

집에서 홈씨어터로 누워서 볼 수 있지만, 버스나 지하철로 이동중에 보면 정말 시간가는 줄 모르겠어요. 너무나 잘 샀습니다.

 

 

3.    

개인적으로 '아테나-전쟁의 여신' 시청을 이제는 포기했습니다. 1회와 2회는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3회가 지나니, 허점들이 수업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어떤 분의 말씀대로 액션씬이나 때깔은 아주 아주 아주 훌륭하다고 싶지만

줄거리 진행상 허술한 부분이 너무나 많습니다. 어떤 분이 지적한 것처럼 파일을 외부로 유출하는 데, 암호만 풀면 된다거나 - 요새 대기업도 이렇게 허술하게 하지 않아요 -

그 박사가 죽은 것처럼 위장하는 부분이나, 그걸 알아내는 과정 (그 똑똑한 여자박사가 술 몇 잔에 그렇게 불어버립니까...) 이 너무나 어이 없어 보지 못하겠어요.

아이패드로 넣어서 보고 있는데, 인코딩 과정이 아까워서 못 보겠습니다.

 

 

4.

클라우디오 아바도와 루체른 페스티발 오케스트라의 말러 1번, 4번 실황이 블루레이로 나왔습니다. 유로아트에서요.

이제까지 나온 건 1,2,3,4,6 번이네요. 5, 7, 9는 내년이면 나올 것이라고 하고....8번과 10번만 남았네요.

8번은, 아직까지 아바도가 지휘할 계획이 없는 듯 해서 안타깝습니다.

이번 주말은 1번과 4번 블루레이로 보내는 것도 참 좋을 듯 싶어요. 둘다 말러 교향곡 중에서는 길지도 않고, 듣기도 피곤하지 않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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