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크리스마스는 잘 보내고 계신지요.

전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브에 여자사람친구들과 함께 올 한해 회포를 풀고,

당일에는 집에서 잉여짓을 하고 있습니다.

 

아이폰4를 산 이후 사진 찍는 일이 부쩍 늘었습니다. 대부분 학교의 고양이나 집의 고양이들 사진.

하지만 제가 사진을 잘 찍는 편도 아니고 해서... 사실 건질만한 것이 없어요.

그래도 일단 몇 개 올려봅니다.

 

어제 친구들과 밥, 술을 먹은 후 마지막으로 갔던 학교 앞 카페.

근데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건물 밖에 고양이 사진이 있길래

그냥 막 들어간 거였는데.

고양이 이름은 "야미"래요.

 

야미

야미

 

(친구의 프라이버시는 지켜야 하기에.)

 

접대묘...까지는 아니지만 우리가 들어오자 우리 테이블로 성큼성큼 다가오더군요.

대범하게 테이블 위로 뛰어올라 들어와서 저렇게 창 밖을 봐주심.

그래도 자고 있을 때가 제일 귀여웠습니다. 왜 사진을 안 찍었을까..

 

그리고 아래는 오늘 찍은 우리 뚱땡이 냐옹입니다.

듀냥클의 다른 분들 사진 보면 굉장히 멋져서 전 제 고양이 사진을 올리기가 좀 멋쩍었었는데요.

그래도 오늘은 귀엽게 나온 듯 하여(...) 올려봅니다.

 

컴퓨터 위가 좋은 냐옹

냐옹이는 원래 컴퓨터 위를 좋아합니다. 따뜻하니까요. 예전에는 컴퓨터를 세워놨었는데 그 땐

이 컴퓨터를 타고 뛰어내리다가 컴퓨터도 같이 낙하해버리는 바람에(...) 그래픽 카드를 갈아버린 전적이 있습죠.

사실 그 때 그래픽 카드만 맛이 간 게 아니었을 거에요. 그 뒤 쭉- 지금까지도 컴퓨터가 골골 대는 거 보면.

 

컴퓨터 위가 좋은 냐옹

자리도 뜨뜻하겠다... 이제 잠 잘 시간이 다가옵니다. 눈이 감깁니다.

 

컴퓨터 위가 좋은 냐옹

이젠 아예 눕습니다.

사진에서 냐옹이 누워있는 자리는 정확히 컴퓨터 팬으로부터 바람이 나오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따뜻하죠.)

 

냐옹이의 육중한 육체가 컴퓨터를 압박하면 안되거니와,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말 그대로) 털이 컴퓨터에 들어가면 안되지요. 사실 제 컴퓨터 고장의 원인은

고양이 털인 것 같아요. 그래서 생각날 때마다 청소해 주긴 합니다. (그럴 때마다 나오는 상당한 양의 고양이 털들;;)

...여러분은 이러지 마세요. 저도 다음부턴 안 그러려구요. (...)

 

 이 녀석이 컴퓨터 위에서 잠 드려고 해서 억지로 침대로 옮겼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시간까지 잠 삼매경에 빠져 있음.

 

침대에서 자는 냐옹이

방금 찍은 사진이에요.

 

다음에도 생각나면 고양이 사진 올릴게요.

학교에 길고양이들이 정말 많은데, 걔네들 사진도 좀 올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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