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원래는 방학을 하고 종업을 하는 그 순간까지 수업 시간엔 죽어라고 수업만 한다는 주의입니다만. 결국 쏟아지는 연말 업무의 압박에 굴복하여 오늘은 하루 종일 자습을 시켜 놓고 사무 업무를 보는 나쁜 선생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월요일에도 그래야 할 듯... orz

 

떠들지 말고 돌아다니지 말고 자지 말고 책을 보든 일기를 쓰든 공부를 하든 뭐라도 해라... 라고 했더니 다들 종이 쪼가리를 부스럭거리며 카드를 만들더군요. 뭐 미술 시간에 실습하다 남은 재료들에 평상시 갖고 다니던 펜들 가지고 깨작깨작 만든 것들이긴 하지만 의외로 솜씨 있는 애들이 많아서 꽤 괜찮은 퀄리티의 카드들이 많았습니다. 참 내신, 입시 공부 말고 다른 거 하면 잘 될 것 같은 애들 많은데. 학교에선 별달리 가르치는 것도 없고 부모들도 죽어라 공부만 시키고 싶어하고. 참 피곤한 세상, 피곤한 학생들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맨날 생각만 하면 뭐한담. 딱히 더 챙겨 보거나 노력하는 것도 없이 월급 도둑질만 하면서. (쿨럭;)

 

 

2.

겁나게 추운 크리스마스.

따로 준비한 것도 없고 같이 사는 분 몸도 안 좋고 해서 밖에서 만나 간단하게 아무 식당에서 밥만 먹고 집에 들어왔어요.

며칠 전에 같이 사는 분께서 장만해서 냉동실에 얼려 놓았던 티라미수(옛날 옛적 모 상품 때문인지 아직도 이 철자는 적응이;)를 꺼내 녹이는 동안 문득 이 노래가 생각이 나서 고귀한 듀게의 바이트를 낭비합니다.

 

 

좀 청승맞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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