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모던 패밀리 The old wagon 에피소드를 보고 있습니다. 이번주의 명대사는 단연코 이거네요.


Phil: Wow, this place has really changed. Time marches on, huh? See that Starbucks down there, you know what that used to be?
Luke: An orange grove?
Phil: No, a Burger King. You can still see some of the architecture.


그리고 진지하게 마음에 드는 이번주의 대사는 역시 필의

Nobody loves change. But part of life is learning to let things go.


이 드라마,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이 등장하지만 지금까진 필이 제일 마음에 들어요. 목소리도 너무 좋고.


2. 회사 같은 층에 도서관이 있는데요, 사서들이 몇 분 계세요. 그중에서 Sandy (흔한 이름이라 그냥 써요)씨는 지난번에 일 때문에 도움을 받고 엘리베이터에서 만났을 때 한번 정신없이 Nancy라고 이름을 잘못 불렀어요. 아니 그게 하고싶었던 얘기가 아니고, 커피머신 앞에서 인사를 나누다가 이 분이 한국드라마 팬인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국계나 이런 건 전혀 아니고, 저는 히스패닉 쪽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가족은 인도쪽이고 태어나기는 뭄바사에서.. 하여간 요즘에 뭐뭐 봤다, 이런 얘기를 막 하던데 참 스펙트럼도 다양했어요. 호텔리어에서 최근의 자이언트까지. 자이언트는 저도 못봤는데. 그리고 파스타 재밌었다고 하길래, 이선균씨 괜찮지 않냐고 했더니 강하게 맞장구를 치면서 태릉선수촌 이야기도 꺼내시더라고요. 아니 뭐지 이 아줌마-_-;;; 그래서 실은 제가 이선균씨 출연작 중에 제일 재밌게 봤던 단막극 "거미여인의 키스"를 보여주고 싶은데 이건 구해서 보기도 힘들겠죠?


3. 명절이고 해서 야옹이 밥을 다른 걸로 바꿔줘봤더니 잘먹네요. 근데 얘, 젖은 캣푸드는 또 안먹어요. 쌩스기빙때 쯤 좋은 통조림을 사다줬더니 거들떠도 안보는 싸구려 입맛. 


4. 며칠 정신없이 바쁘다가 명절이 다가오면서 (내일은 회사 공휴일 랄라) 잠잠해졌어요. 아무래도 명절은 가족과 함께, 분위기라 집근처 레스토랑이나 바도 썰렁하고. 저는 밀린 드라마랑 책 보면서 쉬고. 조금 쓸쓸해도 혼자 보내는 게 나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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