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05 13:07
오늘 건강 검진 위 내시경.
이전부터 고통의 수준을 직접 체험하고 확인하기 위해서 위 내시경은 무조건 일반으로! (대장 내시경은 수면...) 했었음.
오늘은 이상하게 내시경 준비 단계에서 , 페이스 허거의 구강 삽입을 머리 속에 그려두고, 그 정도의 마음 준비하고 있었음.
결론 : 페이스 허거는 좀 더 부드럽고 따뜻해서 이질감이 적어 고통이 덜할 것으로 결론. 허거는 아마 천연 환각/마취제 등을 분비하여 숙주를 편하게 했을 것임.
내시경 튜브를 좀 더 부드럽게, 따뜻하게 만들어주면 좋을 것 같음.
내시경 튜브에 꿀 발라 놓으면 좋을려나?
2024.09.05 13:17
2024.09.06 09:25
페이스 허거 체험이라니 재미있네요ㅋㅋ 다만 페이스 허거는 꼬리로 목을 졸라서 산소공급을 차단하는 것으로 숙주의 저항을 억제할 거라서 더 편하게 하는 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반 위 내시경은 두번 받아봤는데 처음 했을 때는 별 저항없이 잘 들어갔건만 두번째는 시술자분 실력이 딸렸던 건지 아니면 그날 제 컨디션 때문이었는지 잘 삽입이 안되어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이 있네요. 다음에는 그냥 수면으로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ㅋㅋ
2024.09.06 12:43
쓰신 표현이 재밌어서
페이스허거 제거할 때 입에서 빠지는 관이 실제로 어디로 들어가있던 건지 궁금해졌어요
공식 설정인지는 모르겠는데 다음과 같은 이미지가 검색되네요:
위 그림을 보면 실제로는 관 두개가 식도, 기도로 각각 삽입되면서 기도로는 숨쉬는 걸 그나마 유지하게 해주고 식도로 에이리언 배아?를 넣는 구조군요..
2024.09.06 13:35
오.. 이런 해부학적 고찰도 있네요. ^^ 감사합니다. 근데 허거의 긴 손 발가락이 머리를 감싸 쥐는데, 머리 안마로 시원하겠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무래도 페이스허거 장착하고, 장거리 비행하면 편할 것 같은....
2024.09.07 13:18
ㅋㅋㅋㅋㅋ 저도 근래에 위내시경을 비수면으로 받아서 그런지 공감이 팍팍 됩니다.
난생 처음이라 어떡할까... 고민하다가 그날 바로 약속이 있어서 비수면으로 받았는데요. 다음 번엔 어떻게 할지 고민이 되네요. 짧아서 좋긴 했는데 그 짧은 시간 동안 아주 확실한 고통을 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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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이 아닌) 위 내시경을 여러 번 했지만 페이스 허거랑 연결시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앞으로 위 내시경 검사 때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되겠군요;;;
저는 튜브가 들어갈 때 통증은 별로 모르겠는데, 뱃속에서 튜브가 꿈틀거리는 감각이 아주 끔찍하게 느껴집니다. 다시 생각해 보니 그건 마치 뱃속에 에일리언이 있는 듯한 느낌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