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9 09:03
강성용 교수 얘기 재밌어서 유튜브로 보는데
부처가 깨닫고 나서 디아나에 대해 얘기를 했답니다
근데 그게 뭔지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명도 없다고 합니다
그게 중요한 것 같은데 아무도 몰라요
강성용 교수에 따르면
부처는 개인 파산을 가르쳤다고 해요
사실 인간이 빚을 졌다는 느낌으로 산다는 건 흔한 얘기입니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도
인간의 지금 상태는 안좋다는 얘기잖아요
예수의 말을 봐도
지금 상태는 별로야 너네한테 필요한 건 성령이야
그리고 하나님은 니가 너한테 죄지은 사람을 니가 용서해주면 하나님도 용서해주실지 모른다
요 개념을 갖고 있어요
물론 사람은 다양하니까
죄의식이라는 게 없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인과 연에 따라 사람은 그런 죄의식을 갖고 살아갑니다
부처는 어릴때 아버지가 들판에서인가 일하고
자신은 나무 아래에서 쉬고있는데 그게 행복했다 그 행복에는 이유가 없었다
많은 사람은 그 감각을 알고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걸 평생 갖고있는 사람은 드물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감각을 다시 느끼지못하고 잃어버릴거라 생각합니다
대학교 학과방 쇼파에서
선배 무릎에 머리를 대고 누워서 아 행복하다
아무것도 부럽지 않다 하지만 그 행복감은 대체로 30초 정도 가고 다시 현실로 돌아오게 됩니다
아무튼 부처는 그런 인간의 부채의식을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준 것 같은데
이건 이런 느낌 같아요
부처도 잘못을 했거든요 어떤 의미로는
자기 자식을 버렸고 자기 부인을 버렸습니다
그럼 부처는 죄의식을 갖고 평생 살아가게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들 살아갑니다
근데 부처는 그걸 해결하려면
좋다 나는 내세의 천국도 바라지 않는다 내세의 지옥도 거부한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다
나에게 100조 5천조의 빚이 있다고 해도 나는 갚지 않겠다
대신에 그 이상의 보상도 받지 않겠다
빚도 보상도 나는 원하지 않겠다
나는 이 감옥을 탈출하겠다
이게 부처의 방식이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대로 이루어지는 일인가?
이루어진다고 쳐도 그게 좋은 일인가?
그걸 이루려면, 그리고 그게 좋은 일이라는 걸 알려면
우주 밖에서 봐야 가능할텐
부처가 그런 사람이었던 것 같지는 않은데
뭐 부처가 말하는 경지가 과연 좋은 것인가
그리고 그게 이룰 수 있는 것인가 부터 의문이 있습니다
많은 철학자들이 어떤 삶을 살아야 되는지 말하지만
그게 진짜 좋은 건지는 철학자들부터 의심하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