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 (2024)

2024.08.10 23:23

DJUNA 조회 수:1157


[크로스]는 일종의 [트루라이즈] 영화입니다. 염정아가 연기하는 미선은 서울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의 엘리트 형사이고 황정민이 연기하는 남편 강무는 전업주부입니다. 하지만 강무에겐 비밀이 있었으니 이전 작전 실패 이후 신분을 숨기고 살아가는 국군정보사령부의 전직 요원이었던 것이죠. 그러던 어느 날 강우는 후배인 희주를 만나게 되고 이전 미션과 관계가 있는 음모에 말려드는데, 미선과 미선의 동료인 형사들은 그걸 강우가 바람을 피우는 것이라고 오해합니다.

이 뒤의 이야기를 굳이 더 요약할 필요는 없겠지요. 반전이 하나 정도 있어서 더 언급하면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 이게 그렇게까지 엄청나게 놀랍거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대체로 영화 대부분이 예상대로 흘러갑니다. 당연히 아내는 남편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둘은 힘을 합쳐 사건을 해결하겠지요. 다른 전개를 기대하셨나요. [트루라이즈]와 다른 점이 있다면 아내가 사격선수 출신의 형사이기 때문에 액션의 비중이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트루라이즈]가 그랬던 것처럼 전반은 코미디이고 후반은 액션입니다. 두 개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융합되었다면 더 좋았을 거 같긴 합니다. 액션은 좀 평범한 편인데, 사람들이 많이 죽습니다. 단지 죽는 사람들 대부분은 스톰트루퍼처럼 얼굴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나이픽처스 영화이기 때문에 이런 영화에 나올 법한 사람들이 여기저기에 나옵니다. 염정아와 옥자연 정도가 예외랄까.

무난하기 짝이 없는 영화지만 바로 그런 영화들의 수요가 있고, 주연배우들의 지명도를 생각해 보면 당연히 극장에 걸렸어야 했습니다 .원래는 조금 일찍 극장 개봉할 예정이었는데, 그만 이선균 스캔들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니, 이 영화에 나오는 건 이선균이 아니라 이선균의 아내 전혜진인데 말이죠. 모든 일이 정리되고 이선균의 주연작 두 편은 모두 뒤늦게 개봉되는데, 이 영화는 밀리다가 넷플릭스로 갔습니다. 흠. (24/08/10)

★★☆

기타등등
감독 이명훈은 2007년에 [슈퍼 따릉이]라는 75분짜리 장편영화를 만든 적 있습니다. 그건 2005년에 만든 동명 단편이 원작인 거 같고요. 생체자전거병기가 나오는 슈퍼히어로 영화라고 합니다.


감독: 이명훈, 배우: 황정민, 염정아, 전혜진, 정만식, 김주헌, 차래영, 이호철, 옥자연, 김찬형, 김병옥, 윤대열, 다른 제목: Mission: Cross

IMDb https://www.imdb.com/title/tt3051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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