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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ybread Face and Me]

작년에 미국 넷플릭스에 올라온 [Frybread Face and Me]는 소박한 성장담입니다. 1990년대 초를 배경으로 한 본 영화는 한 미국 원주민 게이 소년이 잘 알지도 못하는 친척 집에 보내져 여름을 보내면서 겪는 일들을 담담히 보여주는데, 기본적으로 전형적인 성장 드라마에 특수한 배경과 디테일이 성실하게 덧붙이면서 나름대로의 인상을 남깁니다. 좀 투박한 편이지만, 주목할 만한 최근 미국 원주민 영화들 중 하나인 건 분명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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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Unknown Country]

[The Unknown Country]는 얼마 전 [플라워 킬링 문]으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릴리 글래스톤의 다른 최근 주연 영화입니다. 로드 무비 형식을 따라가면서 영화는 여러 작지만 좋은 순간들로 감정선을 섬세하게 잡아 나가는데, 주변의 다른 배우들을 전혀 가리지 않으면서 영화를 꾸밈없이 이끌어가는 글래드스톤의 연기는 [노매드랜드]의 프랜시스 맥도먼드 못지 않습니다. 같은 해 나온 [플라워 킬링 문]에 상대적으로 가려진 게 아쉽지만, 적어도 그 해 고담 인디펜던트 주연배우 상을 본 영화로 받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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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시 댄스]

얼마 전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온 [팬시 댄스]의 주인공 잭스는 미국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조카와 함께 살고 있다가 한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조카의 어머니가 얼마 전 실종된 후 사회복지사가 개입하면서 이 둘의 일상은 흔들려지고, 그 결과 상황은 매우 절박하게 돌아가게 됩니다. 보다 보면 [윈터스 본]이 은근히 떠오르지 않을 수 없는데, 본 영화도 상당한 배경 분위기와 디테일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성실히 구축하고 있고, 릴리 글래드스톤과 이자벨 드로브-올슨 간의 연기 호흡도 볼 만 합니다. 참고로, 글래드스톤이 [플라워 킬링 문]으로 오스카를 못 받은 게 아쉽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게 보기 좋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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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

[탈주]를 뒤늦게 챙겨 보면서 그 옛날 옛적에 반공잡지에서 신나게 읽었던 것들이 머릿속에 떠오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야기나 캐릭터 면에서 그만큼이나 구닥다리 티가 나곤 하지만, 전반적으로 썩 괜찮은 기성품이니 지루하진 않습니다. 사족스러운 에필로그 등 여러 단점들이 여전히 걸리적거리지만, 생각보다 구리진 않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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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바비]

넷플릭스에 최근에 올라온 다큐멘터리 영화 [블랙 바비]는 흑인 바비 인형의 역사를 소재를 하고 있습니다. 감독의 이모님과 다른 여러 흑인 여성 분들이 흑인 바비 인형의 등장에 얼마나 노력하고 기여했는지 듣다 보면, [바비]에서 보여진 인종적 다양성이 그냥 절로 나온 게 아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더군요. [바비] 잘 보셨다면, 본 다큐멘터리도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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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큘레이트]

[이매큘레이트]는 같은 해 나온 [오멘: 저주의 시작]과 자동적으로 비교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단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미국에서 건너온 젊은 수녀를 둘러싼 음험한 카톨릭 호러 이야기인 가운데, 주제 면에서도 상당히 겹치는 구석들이 많거든요. 후자에 비해 2% 부족한 편이지만, 요즘 들어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주연 배우 시드니 스위니를 주목하고 계신다면, 한 번쯤은 보셔야겠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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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라이즈 블리딩]

로즈 글래스의 신작 [러브 라이즈 블리딩]은 살짝 불만족스럽지만 동시에 꽤 강렬한 편입니다. 좀 더 화끈하게 꼬였으면 좋았겠지만, 크리스틴 스튜어트와 케이티 오브라이언은 좋은 한 쌍인 가운데 그들을 둘러싼 조연배우들도 든든합니다. 워쇼스키 자매의 [바운드]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 장르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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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 4]

모 블로거 평

“Animation film “Despicable Me 4” is as passable as it gets. While I do not deny that I chuckled more than once during my viewing and it is better than “Despicable Me 3” (2017), the film is pretty much like another routine variation of what has been served to us since “Despicable Me” (2010), and you may be more generous to the film if you have more affection toward its decidedly ridiculous main characters.”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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