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작이구요. 런닝 타임은 1시간 55분. 스포일러는 마지막에 흰 글자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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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스터 아트부터가 이란 저격이랄까... 뭐 그렇습니다.)



 - 쌍둥이 빌딩 사건이 뉴스 속보로 나오는 걸 보니 2001년 쯤이 배경이겠죠. 어린 딸을 먹여 살리기 위해 거리로 나선 성매매 여성의 일상이 차분히 흘러갑니다. 폭력적인 진상도 만나고 돈도 제대로 못 받고 그나마 번 돈으로 동네 마약상에게 아편을 사서 피우고... 하다가 만난 마지막 손님에게 목이 졸려 살해당해요. 그리고 이런 사건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지만 범인은 오리무중... 이라는 뉴스가 뜹니다. 범인의 별명은 '거미'. 자신이 죽인 희생자를 차도르로 둘둘 말아서 내다 버린다는 점 때문에 붙은 별명이라네요.


 그리고 우리의 주인공 라히미가 등장합니다. 시작부터 그 동네 특유의 강력한 여성 차별 때문에 짜증을 내고 들이 받으며 나타나는데... 직업은 기자구요. 이 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왔죠. 그래서 의욕이 대단하지는 않은 지역 기자 남성 한 명과 파트너를 이루고 경찰도 방법이 없다며 그 무시무시한 범죄자를 추적하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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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라히미님이십니다. 이렇게 평범하게(?) 현대적인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 실화에서 '영감을 받은' 이야기입니다. 무슨 의미인진 바로 아시겠죠. ㅋㅋ 실제 사건의 범인과 영화 속 범인의 이름은 똑같이 '사이드'지만 성이 달라요. 실제 사건의 범인은 마지막에 피해자 한 명이 탈출에 성공하면서 붙들렸지만 이 영화에선 주인공 기자가 직접 함정 수사(?)를 벌여서 잡습니다. 그 외에도 이것저것 디테일의 차이가 있는데, 대략 실제로 있었던 사건의 핵심만 가져다가 새롭게 창작해낸 이야기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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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 생활 하려면 이러고 다녀야 하는 게 이란의 현실이고. 그래서 이런 차림새를 더 많이 보게 되구요.)



 - 근데 이 실제 사건이란 게... 전 이 영화를 보고 나서야 알게 되었는데, 참 대단합니다. 

 영화 속에도 묘사가 되듯이 사실 이 연쇄 살인마는 전혀 대단하지도 똑똑하지도 않아요. 정말 대책 없이 대충 막 죽이고 다녔는데 피해자가 성매매 여성이고 이란 공권력이 이걸 딱히 적극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에 금방 안 잡혔을 뿐이었던 것. 

 그리고 이 사건의 포인트는 범인이 잡힌 후 이란 사회의 반응입니다. 범인은 당당하게 '성지를 더럽히는 타락한 여자들을 신의 뜻으로 처단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고 이란의 보수층... 사실상 주류층이 범인의 이런 주장에 격하게 호응하면서 영웅 취급을 받았다네요. 그래도 엄연히 법치 국가인지라 사형 당하긴 했는데, 그러한 이란 대중들의 반응이 넘나 환타스틱한지라 수많은 사람들이 충격을 받았고. 그래서 이런 영화가 나오게 된 겁니다. 제목의 의미도 그거죠. 신의 뜻을 대신 행한 우리의 '성스러운 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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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는 영화 속 요 캐릭터보다 훨씬 더 찌질했던 것 같습니다만. 자료를 찾아보니 이 배우님 못잖게 멀쩡하게 생겼던...;)



 - 그렇다보니 영화의 구성도 이런 테마를 잘 살리는 쪽으로 되어 있습니다. 범인이 한 시간만에 붙잡혀요. 그리고 40여분 동안은 이란 사회의 황당한 리액션 때문에 주인공은 황당해지고 범인과 범인 가족들은 위풍당당한 가운데 희생자 가족들은 오히려 죄인 모드가 되어 사는. 그런 난감한 풍경을 차근차근 보여줍니다. 말하자면 '스릴러'는 전반 한 시간으로 끝이 나고 후반 40여분은 사회 고발극이 되는 셈이죠. 물론 그 스릴러 파트에도 계속해서 사회 고발은 들어갑니다만. 어쨌든 마지막 40분 동안엔 스릴러스런 특징은 아예 없다시피 하니 이렇게 나눌 수도 있겠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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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 보탬 안 되는 경찰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에 넣어줘야 할 듯한 민중의 지팡이님. 민중을 지팡으로 막 칩니다. ㅠㅜ)



 - 주인공 라히미와 범인 사이드의 비중이 거의 반반 정도 됩니다.


 라히미 파트는 이란 사회에 만연한... 이란 표현은 좀 그렇네요. 매우 전통적이며 여전히 대세인 여성 혐오 문화를 보여주는 역할을 해요. 여자 혼자 호텔 체크인 하겠다니까 예약도 씹고 안 받아주려 하고, 경찰이란 놈은 할 말 있다며 호텔방으로 찾아와 사귀자고 들이대다가 거절하니 화를 내며 살벌하게 위협하다 야단을 치고(!?) 또 어딜 가도 여자라는 이유로 뭘 해먹을 수가 없는. 그런 게 쭉 나오구요.


 사이드 파트는 '그래서 어쩌다 이런 괴물이 탄생했는가'라는 걸 보여주는 쪽입니다. 기본적으로는 위풍당당 사회의 상식이 여성 혐오인 이란 문화 때문이고. 거기에 종교적인 이유도 들어가고. 또 민병대 같은 데서 일 하다가 얻은 트라우마 같은 것도 있고. 가부장제가 역으로 남자들을 억압하게 되는 구조 이야기도 살짝 나오고... 이렇게 다양하게 보여주는데 뭐 간단히 요약하면 '이란 사회는 just 생지옥이다'라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당연히 여성들에게 지옥인데, 이게 남성들에게도 사실 좋을 건 없는 문화라는 걸 보여주는 부분이 참 생각 많이 해서 각본 썼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네요.


 아. 이렇게 '사회의 잘못'을 이야기하긴 하지만 사이드는 그냥 미친 찌질 돌아이일 뿐이라는 걸 분명히 하니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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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마도 이 영화 속에서 유일무이한 착한 남자였던 듯 한데... 풍경이 어떤 한국 영화가 떠오르지 않습니까?)



 - 아무래도 보기 불편한 장면이 자주, 많이 나옵니다. 사이드의 표적이 된 여성들이 비참하게 살해 당하는 모습들을 계속 보여주니까요. 요즘 이런 소재를 다루는 진지한 영화들 트렌드가 피해자들 배려 차원에서 가해 장면을 최대한 가리는 쪽인데요. 이 영화는 좀 다릅니다. 근데 납득은 가요. 그 장면들에 이란 성매매 여성들의 비참한 삶이라든가, 사이드의 찌질하고 구질구질한 면모라든가... 이런 것들을 끼워 넣어서 영화의 메시지에 디테일을 추가하거든요. 자극을 위한 자극이라든가, 무슨 장르물 느낌이라든가... 이런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취향에 좀 부담스러울 순 있겠지만 감독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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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래도 각본을 주제에 맞게 많이 각색한 '픽션'이라서 그런지 희생자들의 고통과 처참함을 많이 노출하는 편입니다만...)



 - 딱 한 가지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라면. 메시지 전달을 위해 사실 재연보다는 재구성 및 재창조 전략에 치중하다 보니 가끔 좀 편의적인 전개로 보이는 장면들이 있습니다. 주인공이 자기 몸을 던져 함정 수사를 하다 위기를 맞는 장면도 그렇고. 후반부에 몇몇 캐릭터들이 맞는 급격한 변화라든가... 결정적으로 범인을 실제 사건보다 좀 더 진지하게 종교적인 인물로 묘사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영화를 보고 나서 검색해 본 자료들을 읽고 나서 들었습니다. 실제 사건을 보면 종교는 그냥 본인을 합리화하기 위한 뻥이고 실상은 변태 싸이코에 가까웠던 듯 한데, 그럼 '그 놈이 싸이코일 뿐 우리 종교엔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 나올까봐 그랬을까요. 암튼 뭐, 이야기와 메시지가 딱딱 들어 맞는 방향으로 실제 사건을 개작했는데, 그런 방향으로 아주 잘 만들어 놓았으니 오히려 칭찬 받을만한 부분이긴 해요. 근데 전 그냥 좀 어색하단 느낌을 받았다... 뭐 그랬구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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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데 가장 '편의적 개작'이었어야 할 것 같은 이 부자 관계는 상당히 현실에 가까웠던 모양입니다. 저 아들래미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을지 알고 싶지 않군요.)



 - 두 주인공(?)들의 연기가 아주 좋습니다. 이걸로 깐느 여우 주연상까지 받은 자흐라 아미르 에브라히미는 일단 매우 아름다우시구요(...) 강인하면서도 계속해서 자신을 압박하는 사회적 압력을 쉽게 떨쳐내지는 못하는 현실적인 영웅의 모습을 매력적으로 잘 그려냈습니다. 사실 이게 엄청 환타지 캐릭터거든요. ㅋㅋ 그래서 자칫하면 이야기의 신뢰성이 와장창... 할 수 있었는데 배우가 잘 해줘서 커버가 된 부분이 크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사이드 역의 메흐디 바제스타니도 지나치게 단순화 되지 않은, 현실 세계 인간의 입체적인 느낌은 남아 있으면서도 오버해서 인정사정 봐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은 들지 않는 싸이코 살인마... 라는 애매한 줄타기를 참 잘 해주셨네요. 당연히 전혀 모르던 배우님입니다만. ㅋㅋㅋ 암튼 잘 하셨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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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속에 등장하는 성매매 여성들은 대략 그 곤궁한 사정들을 부각시키며 보여주는 편입니다. 아마 성매매 여성들이 '음탕한 여자들'이라는 이란 사회의 인식을 꾸짖는 의도였겠죠.)



 - 대충 마무리하자면요.

 스릴러로서의 완성도도 괜찮은 편이지만 스릴러의 재미를 기대하고 보면 안 되는 영화입니다. 일단 워낙 황당한 실화 바탕이라는 것 때문에 '재미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자체가 죄송해지는 면이 있구요(...) 또 이미 적었듯이 스릴러로 작동하는 부분은 영화의 절반 정도 밖에 안 되는 데다가... 막판에 가서 무리수가 좀 많아요. ㅋㅋ

 결국 픽션보다 더 난감한 실제 사건을 통해 이란 사회를 고발하는 영화구요. 본격 장르물 팬보다는 이런 사회성 짙은 장르물들 좋아하는 분들이 아주 만족스럽게 보실만한 작품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인상 깊게 잘 봤어요. 끝입니다.




 + 워낙에 영화 자체가 참으로 근본적으로 이란 사회를 도발하는 내용이라 대체 이걸 어떻게 찍었나... 하고 검색해보니 이게 영화보다 더 기구하고 흥미진진(?)하네요. 일단 독일, 프랑스, 덴마크, 스웨덴 합작 영화구요. 촬영은 이란 말고 요르단에서 했습니다. 감독은 이란에서 태어나 덴마크에서 살고 있는 분이구요. 주인공은 이란에서 잘 나가는 배우였다가 사생활 비디오가 유출되면서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쏟아지는 비난과 위협 때문에 프랑스로 건너가 국적 취득하고 살고 계신 분이고. 사이드 역 배우는 이란에서 활동하던 사람인데 이 영화 때문에 일이 끊기고 비난 받다가 독일로 건너가 살고 계시다고(...) 그래서 결과적으로 사이드 역 배우분이 가장 과감하고 용감하셨던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잃을 게 가장 많은 분이었고 실제로 그렇게 됐으니까요.



 ++ 엔드 크레딧에 '감독은 이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습니다' 라는 섹션이 있고 거기에 봉준호 이름이 들어가 있습니다. 중간에 딱 봐도 살인의 추억 오마주 같은 씬이 하나 있는데 정말로 오마주였던 거겠죠.



 +++ 스포일러 구간입니다.


 그러니까 사이드는 대략 이런 사람입니다. 자식 둘 키우고 예쁘고 충직한 마누라도 있는 괜찮은 가정의 가장... 인데 돈을 잘 못 버는 것에 대한 자괴감이 있구요. 군대(정확히는 민병대?) 활동 시절에 잘 나갔던 자신에 대한 자부심과 더불어 트라우마 같은 것도 있어요. 또 기본적으로는 자신의 종교에 충실한 믿음을 가진 사람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대략 자기 삶에 만족을 못하는 루저 아저씨이고 그걸 종교를 핑계 삼아 만만한 하류층 여성에 대한 폭력으로 해소하는. 아주 대충 말하면 이런 캐릭터구요. 


 라히미는 애초에 픽션 캐릭터이고 매우 영웅적인 캐릭터이다 보니 큰 디테일은 없지만 직장에서 상사에게 성희롱을 당하고 고발했다가 오히려 본인이 피해를 입었던 일 때문에 분노와 좌절로 타오르는 인물... 이라는 간단한 설정은 있네요.


 암튼 라히미는 경찰들이 무시하느라 취조 조차 하지 않은 범행 현장 인근의 성매매 여성들을 만나며 정보를 수집하구요. 그러다 잠시 대화를 나눴던 여성 한 명을 나중에 현장 시신으로 접하고 (이 장면이 '살인의 추억' 오마주입니다 ㅋㅋ) 더욱 더 분노에 타오르다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경찰들이 그냥 이 동네에서 잠복이든 뭐든 하면 금방 잡을 수 있는 걸 일부러 안 잡고 있다는 생각에, 본인이 직접 나서기로 작정해요. 그나마 자길 도와주는 현지 기자(남자입니다)에게 지켜봐달라 그러고 성매매 여성처럼 차려 입고 그 동네에서 사이드가 나타나길 기다린 거죠. 이 작전은 매우 금방 성공을 하는데 문제는 기자놈이 사이드와 주인공을 태운 오토바이를 골목에서 놓쳐 버려서... 졸지에 그대로 목 졸려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혹시나 해서 미리 챙겨 둔 나이프로 어찌저찌해서 탈출한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서 다음 날 사이드는 체포됩니다.


 근데 이제 사이드가 위풍당당하게 '성전을 더럽히는 타락한 여인들을 신을 대신해 제거했을 뿐!'라고 선언을 하자 황당한 분위기가 연출이 됩니다. 사람들이 막 사이드를 찬양하구요. 여기저기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구요. 심지어 사이드의 가족은 마을 사람들에게서 영웅이 돼요. 아들이 엄마 심부름으로 마트에 갔더니 마트 사장이 물건을 다 공짜로 주질 않나... 그래서 아들은 황당하게도 자기 아버지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게 됩니다. 아, 사이드의 아내는 애초부터 그랬어요. ㅋㅋㅋ 자기 남편은 경찰을 대신해 훌륭한 일을 해 준 거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라히미 입장에선 애가 탑니다. 이러다 설마 황당하게 무죄 나와 버리는 거 아녀?? 라는 생각에 재판에 빠짐 없이 참석하고 관계자들을 닥달하며 노심초사 하는데요. 사이드의 변호인 측이 야심차게 준비한 심신미약 작전이 성공을 거두려는 순간... 갑자기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존경 받는 인물이 되어 버린 기분에 만취해버린 사이드가 '응? 내가 미쳤냐고? 나는 미쳤지. 우리 신에게 미쳤고 정의 사회 구현에 미쳤다 이것들아!!! 으하하하!' 하고 심신미약을 스스로 뻥 걷어 차 버린 덕분에 라히미는 안심하게 됩니다. ㅋㅋㅋ 사형 판결을 받거든요.


 그리고 정작 사형 언도를 받아 버리니 사이드는 내적으로 아주 격렬한 찌질함에 시달리게 됩니다. 우쒸 이게 뭐람. 다들 내 뒤를 봐준다더니 이게 뭐여!!! 하며 안절부절, 좌불안석이 되는데. 그때 자기 뒤를 봐주겠다던 종교 단체, 재향 군인회 지도자들이 감방을 방문해서 사형은 다 쑈이고 넌 그 날 우리가 준비한 차를 타고 도망가면 오케이야. 허허허. 라고 말해주고 떠나요. 근데 이 장면이 현실인지, 맛이 간 사이드의 환각인지 애매하게 처리되구요.


 운명의 그 날. 라히미는 사형 집행 참관을 하러 왔지만 이유도 없이 참관을 거부당하구요. 억울함에 '얘 사형 전에 태형부터 하기로 했는데 애가 멀쩡한데??' 라고 따져서 사이드는 태형을 받으러 방으로 들어가는데 거기에서 교도관이 깔깔 웃으며 그냥 벽에다 채찍을 치고, 사이드도 깔깔 웃으며 비명 지르는 시늉을 하네요. 그래서 더더욱 자신의 승리를 확신한 사이드는 형 집행장으로 들어가서는...


 그냥 교수형 당해 죽습니다. ㅋㅋㅋㅋ 이게 뭐여! 도망갈 차는 어딨어!! 니들 왜 이래!!!! 으워어어우어어ㅏㄱ걱! 하다가 비참하게 목 매달려 죽어요.

 그런 사실을 확인한 라히미는 그래도 열심히 도와 준 동네 기자와 작별 인사를 하고 자기 살던 곳으로 돌아가는데... 그러면서 자신의 취재 비디오를 돌려 보네요. 그 영상 속에는 사이드의 아들이 나와서 "동네 사람들이 나더러 아버지의 과업을 이어 받으란 말을 많이 한다. 나는 아버지의 방법을 직접 배웠다." 라며 자기 여동생을 데려다가 아버지가 여성들을 살해한 방법을 그대로 재연하며 웃습니다. 그러면서 "경찰이 똑바로 안 하는 한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은 계속 나올 걸" 이라고 준엄하게 경고(...)하는 사이드 아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엔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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