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교롭게도 지난번 잡담 이후로 후배님은 여러모로 계속 사고를 치고 있습니다. 업무 에서도 그렇고 처세 면에서도요. 그래서 같이 일하는 사람들은 깜짝 놀라고 보스도 화가 났죠. 이미 일어난 일이야 어쩔 수 없는데 앞으로 괜찮으려나 싶어요. 2년 전 쯤에 비슷한 성향과 태도를 보이는 사람과 근무했던 적이 있는데 그 때 분위기가 안 좋아져서 다들 힘들었던 기억이 있거든요. 기우이기를.
이 사람이 가진 뛰어난 역량이 있을텐데 저는 그걸 끌어낼 자신도 없고 사람 자체를 감싸안을 도량도 없으니 그저 계속 거리를 두는 게 최선이라는 결론입니다. 슉슉 피할 거에요.
뭐 사람 일이란 게 다 어쩔 수 없는 면이 큰 것 아니겠습니까. 자세한 사정까진 몰라도 그간 이오이오님도 애 많이 써보셨을 거고, 달리 다른 답이 안 나오면다면 마음 먹으신대로 하는 게 정답이겠죠. 맘 편히 지내실 날이 곧 찾아오길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