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일상잡담

2024.06.09 13:42

메피스토 조회 수:123

* 두번째 하프마라톤을 다녀왔습니다. 


뜀박질을 해보지 않은 사람들은 흔히 '숨차고 힘들어서 어떻게 하냐'라는 얘기들을 많이합니다.

그런데 저같은 초급자-아마추어들은 '신기록'이라는건 거의 생각치 않기때문에 오버페이스하며 숨찰정도로 뛸 필요가 없고, 

다떠나서 소위 대회뽕;분위기에 휩쓸려 평소 기량보다 이상의 것을 발휘하기 시작하면 신기할정도로 숨도 안찹니다.


그냥...자기 페이스or살짝 오버페이스 정도는 흡사 걷고있을때 호흡이 문제가 안되는 것처럼 호흡은 거의 문제가 안됩니다.

혹여 문제가 된다면 속도를 줄이면 해결이 되기도 합니다. 


오히려 문제가 되는건 

근골격계 통증-허리를 포함 무릎, 발목 등의 관절의 통증이나, 혹은 인대나 근막계열의 통증, 여기에 더해 전반적인 에너지 고갈의 콤보로 인한 고통이죠.


날씨는 뜨겁고, 땀을 줄줄 내리고, 여기에 썬크림 바른게 섞여 흐르니 눈도 따갑고. 

이런저런 상황들을 버텨가며 대충 완주했어요. 다행히 첫대회대비 목표했던 시간에서 4분 정도 줄여서 들어왔습니다. 



* 일이 많습니다. 네. 그냥 회사일이 많습니다.


매일 야근을 해야하고, 주말출근도 걱정해야합니다. 연차는 엄두도 못내고요.

지인은, 야, 너네 회사 대기업도 아닌데 뭘 그렇게까지 열심히하고 충성하냐라고 하는데


대기업이 아니니까 업무 분배 등 시스템적인 문제+ 인력충원이 안되는 덕분에 업무가 쌓이고 버거운거지요.

하긴 대기업이라고 이런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자기도 매일 23시까지 야근하던 놈인데 요즘들어 안하더니 까먹었나봅니다. 

그럼 일을 안해야되지 않냐...라고 하지만, 그렇게 다짐과 생각만으로 개선되는 근로환경이라면 노조가 왜 있고 근로기준법이 왜있겠습니까.


하여간, 휴일만 애타게 기다립니다. 아침의 러닝과 밀린 볼일을 보는걸 제외하면 최대한 아무것도 안하려고 해요. 

회사 식당밥이 지겨워서 주말에는 몸에 해로운것만 먹습니다. 그 짜릿함이라니. 



* 이와중에 회사에 놀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워크샵을 가자 회식을 하자 같은 얘기들을 꺼냅니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결국 금요일이나 주말이 끼게 됩니다.


하...제발. 그냥...좋아하는 사람들끼리만 제발 가세요. 다같이 가야 재미있다고요? 


다같이 가봐야 댁이나 재미있지 나같은 사람들은 죽을 맛이라고요. 사기 꺾이고 의욕 저하. 

조직생활이 어쩌고 저쩌고...이런거 안해도 문제는 생기고, 이런거 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잖아요.


회사에선 그냥 일만하고, 스트레스는 각자 알아서 풀면되니까...쉬는거 방해나 하지 말라고 목구멍까지 말이 튀어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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