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23 18:43
얼마 된 이야기인데... 친구랑 이야기하다 동성애 이야기가 나왔어요. (저랑 그친구는 모두 이성애자)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친구가 하는 말
"그런데, 나는 왜 그사람들이 숨기고 사는지 모르겠어. 그냥 말하면 되는 거 아냐?
만약에 이성이 고백해오면 '나 남자/여자 좋아해.'라고 거절하면 되는거고."
저는 적지않게 놀라서 네가 이 사회에 만연한 동성애및 각종 약자에 대한 뿌리깊은 편견을 아느냐, 그들의 입장이 어쩌고저쩌고 설명을 했더니
친구는 정말 아무렇지 않게..
"아, 그래? 세상에 꼴통들이 의외로 많구나" 하는 반응을...
그냥 평범하게 학교다니고 주류(?)에서 곱게 커온 친구였는데
2X년간 살면서 사회의 어두운 편견을 몸소 체험한 바가 별로 없다는 거겠죠.
주류(어쩌면 상류?)사회에서 곱게 자라온 애긴 한데 그냥 좀 놀랍기도 하고,
한편으론 좋은 사람들만 만나(?)온 거 같아서 부럽기도 했더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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