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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마틴! 코미디 전설의 인생 2부작]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온 [스티브 마틴! 코미디 전설의 인생 2부작]은 제목 그대로 두 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전반부가 스티브 마틴의 초기 경력을 대략적으로 둘러보고 있다면, 후반부는 마틴의 현재 일상을 가까이서 둘러다보고 있지요. 마틴의 경력과 인생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계신다면 전반적으로 별 새로운 건 없겠지만, 꽤 알찬 다큐멘터리인 가운데 마틴은 예나 지금이나 재미있는 인물인 건 분명합니다. 여전히 자연인 마틴으로서는 자신을 그다지 많이 내보이지 않지만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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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핑거]

 홍콩영화 [골드핑거]가 주목 받는 가장 큰 이유는 양조위와 유덕화가 오랜만에 같이 영화에 나온다는 것입니다. 물론 둘은 여전히 좋은 배우들이지만, 유감스럽게도 영화 자체는 여러 면에서 심심하고 얄팍한 편이었고 상영 시간은 참 느릿하게 흘러갔습니다. 나중에 기회 있을 때 [무간도]를 재감상해야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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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푸팬더 4]


모 블로거 평

“Animation film “Kung Fu Panda 4” is a passable product not bringing anything particularly new or surprising to its franchise, which was started with “Kung Fu Panda” (2008) and then continued in the two following sequels during next several years. I must confess that I do not remember anything much from any of them, but I do remember at least that I enjoyed all of the first three films in one way or another. Sadly, this new Kung Fu Panda film just mildly entertained me as being rather deficient in several aspects including story and character, and the result is another disappointing animation film of this year.”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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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앤 콰이어트]

 [소프트 앤 콰이어트]의 이야기와 캐릭터 설정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영화를 보는 게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다행히 엄청 괴로운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여러모로 많이 불편하기 때문에 추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점들도 상당하기 때문에 살짝 추천하겠습니다. (***)


 P.S. 감독은 이 실제 사건에 영감을 받았다지요. 

      https://en.wikipedia.org/wiki/Central_Park_birdwatching_inci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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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스]

 [벤젠스]는 미국 TV 코미디 시리즈 [오피스]의 중요 조연이었던 B.J. 노박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영화는 한 의문의 사건 때문에 텍사스 주 어느 깡촌 마을에 오게 된 뉴요커 작가 주인공과 함께 부조리 코미디와 미스터리 드라마 사이를 느긋하게 넘나드는데, 그 결과물은 후반부에 가서 너무 좀 덜컹거리는 편이지만 전반적으로 심심풀이용으로는 볼 만했습니다. 주연도 맡은 노박을 비롯한 출연진들 연기도 좋은데, 특히 애쉬톤 커처는 예상 외의 호연을 보여주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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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 스테이트]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온 또다른 최근 다큐멘터리 영화인 [걸스 스테이트]는 감독 제시 모스와 아만다 맥베인의 전작 [보이스 스테이트]의 자매 작품입니다. 후자가 소년들의 주립 리더쉽 프로그램에 집중한다면, 전자는 소녀들 쪽을 주목하고 있는데, 이 쪽에서 얘기하고 보여줄 게 상당히 많지요. 마찬가지로 애플 TV 플러스에 올라와 있는 [보이스 스테이트]를 잘 보셨다면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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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 라이프 고스 온]

 최근에 나온 국내 다큐멘터리 영화 [세월: 라이프 고스 온]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세월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이 소재를 좀 더 넓은 시야로 바라다 보면서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와 그로 인한 개인적 아픔을 얘기합니다. 과거의 여러 참사들뿐만 아니라 최근의 이태원 참사까지 고려하면, 정말 한국 사회가 변한 게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드니 절로 심란해지지 않을 수 없더군요. 소박하지만, 여러 모로 여운이 남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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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세월]


 또 다른 최근 세월호 사건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 [바람의 세월]은 세월호 사건 유족들의 지난 10년 간 이야기를 가까이 지켜봅니다. 보는 동안 정말 억장 터지지 않을 수 없는데, 특히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여러 정치인들의 경우 소속당에 상관없이 다 절로 욕 나오게 만들더군요. 결코 편히 볼 수 없지만, 이 시기에 정말 봐야 할 다큐멘터리인 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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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카]

 아마존 프라임에 얼마 전에 올라온 [뮤지카]는 주연 배우/공동 각본가 루디 만쿠소의 감독 데뷔작입니다. 음악 영화답게 상당한 분위기와 에너지가 있지만, 유감스럽게도 이야기와 캐릭터가 부실한 편이니 과잉적인 면들이 계속 눈에 띠곤 하더군요. 완전 추천은 못하겠지만, 감독의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를 어느 정도 갖게 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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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슨]

 얼마 전에 넷플리스에 올라온 [더 레슨]의 주 무대는 한 유명작가의 시골저택입니다. 우리의 젊은 작가 지망생 주인공께서는 갑작스럽게 그 작가의 아들의 과외선생으로 고용되어 들어오게 되는데, 당연히 그는 요즘 들어 작품활동이 뜸한 작가와 작가 가족 간의 삐걱거리는 관계에 주목하게 되지요. 이 정도만 말씀드려도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어느 정도 짐작하실텐데, 영화는 유감스럽게도 그 예상을 별로 벗어나지 않는 가운데 평탄하게 이야기를 전개해버리고, 출연 배우들은 대부분 낭비되는 편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기대 이하라서 많이 실망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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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종의 탄생]

 최근에 나온 넷플릭스 영화 [특종의 탄생]은 2019년 영국의 앤드류 왕자의 BBC TV 인터뷰의 뒷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중심으로 양쪽 이야기를 풀어나가다 보면 론 하워드의 [프로스트 VS 닉슨]가 생각나지 않을 수 없는데, 단지 [특종의 탄생]은 당연히 BBC 취재진 편을 처음부터 들고 있는 가운데 정말 여러모로 한심하고 형편없는 퇴물 개XX인 앤드류 왕자를 진심으로 경멸하고 있지요. 얼마 전 넷플리스 드라마 시리즈 [더 크라운]를 완료하고 느낀 것이기도 하지만, 영국 왕실 사람들은 가능한 역사 속으로 조속히 사라져야 될 왕재수들입니다. (***)


P.S. 

 그 옛날 [다크 시티]에 나왔던 루퍼스 슈얼을 보면서 세월 정말 많이 흘렀다는 생각이 들엇습니다. 몇 년 전에 [주디]에 나올 때도 많이 늙었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 영화에선 더더욱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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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빙 온]

 넷플릭스에 올라온 최근 영화들 중 하나인 [무빙 온]의 최대 강점은 출연배우들에 있습니다. 일단 주연이 제인 폰다와 릴리 톰린이고 말콤 맥도웰과 리처드 라운드트리가 중요 조연으로 나오니 웬만한 영화 애호가들이라면 당연히 챙겨 볼 의무가 생기겠지만, 그 결과물은 좀 무른 편이여서 아쉬웠습니다. 감독 폴 웨이츠의 전작 [그랜마]를 대신 추천하고 싶지만, 배우들 보는 맛은 있다는 건 인정하겠습니다. (**1/2)


 P.S.  

  라운드트리는 영화가 미국에서 개봉된 후 바로 다음 해 사망했지요. 다시 한 번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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