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0 22:19
오우!!! 잼난데요???
가이 리치의 전작 젠틀맨 영화가 게걸스런 영어의 걸쭉한 표현들이 난무했다면,
이 시리즈는 주인공이 공작이라 그런지 아주 고상하고 간접적 표현이 절제된 영어들이 영드 특유의 감성으로 청각적 쾌감을 줍니다.
물론 모든 등장인물들이 그런 건 아니지만요.
주연을 맡은 테오 제임스의 발성과 품위가 참 매력적이네요. 왜 캐스팅 되었는지 알 것 같습니다.
전형적인 잉글로색슨 외모는 아니지만 영국 귀족의 품위가 뿜뿜뿜....
가이 리치의 유머 코드가 어떤 건지 조금 알 것 같습니다. 그게 웃기는지는 별개의 일이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나 톤이 너무 나대거나 자극적이지 않고 드라마적인 요소와 인물간의 갈등이 잘 그려져서 제법 근사한 작품이 나왔군요.
p.s. 가족 구성원에 걸리적 거리는 문제 부모형제는 정말이지 언제 봐도 참........
이 제목을 들으면 들을 때마다 '젠틀맨스 리그'가 떠오르고, 콜린 퍼스 나온 '킹스맨'이 제 멋대로 '젠틀맨'으로 뒤바뀌어 떠오르고... 뇌가 썩어가나 봅니다. ㅠㅜ 암튼 재밌게 보셨다니 모처럼 넷플릭스가 밥값 했네요. ㅋㅋ 전 요즘 넷플릭스 시리즈를 거의 안 보고 살아서... 이런 글들 보며 눌러대는 찜만 대책 없이 늘어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