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0.06 19:38
항상처럼 정보 글이어요. 우선 공동 수상한 다른 한편은 지금 상영 중인 <여덟개의 산>이래요. <당나귀 EO>의 '씨네 21' 20자평 중 하나가 "S.가 B.에게 바치다."(이용철)라고 되어있어요. S.는 이 영화의 감독인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이고 B.는 로베르 브레송이어요. 원작인 <당나귀 발타자르>의 감독이죠. 브레송 이 분 영화들은 기회가 되시면 꼭 극장에서 보셨으면 해요. 말이 필요가 없어요. 영적인 종교적 체험 같아요.
영화가 궁금하시면 보셔요.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는 품이 좋을 때는 정상권의 감독이었죠. 어렸을 때 TV에서 본 <문라이팅>(브루스 윌리스 나오는 '블루문 특급' 아니어요ㅎ)의 주먹을 꼭 쥘만큼의 긴박감은 아직도 생생해요! 제러미 아이언스가 주인공이어요.
무려 펠리니의 <영혼의 줄리에타>를 미루고 보았는데요. 브레송 원작에 비하면 '순한 맛'이어요.
2023.10.06 21:08
2023.10.06 21:42
당연히 '수난사'니까 그런 장면들이 나오는데 끝나고 자막에 의하면 다행히 동물에 어떤 해도 끼치지 않았다 뭐 이렇게 떠요. 저도 수상 내역을 오늘 알아서(아. 얄팍하네요.) <여덟 개의 산'> 보려고요. 예고편이 참 근사해요. 저는 강남에 살아서 개봉, 재개봉하는 예술 영화는 정말 '다' 봐요. 'CGV 아트하우스 압구정'과 '메가박스 코엑스'가 집에서 불과 버스 몇 정거장이어요. thoma님 계신 곳에도 프로그램 좋은 영화관이 생기길 바랄게요.
올해엔 당나귀 출연 영화도 보고 제목에 당나귀가 들어간 책도 읽어서인지 당나귀가 부쩍 가깝게 느껴집니다. 포스터에서 보고 EO에도 친근감이 가고 보고 싶었으나(근데 얘가 고통스러운 일을 당하진 않는지 모르겠네요) 근처에 상영관이 없어요. 멀리 갈 상황이 아니라 넘 아쉽습니다. '여덟 개의 산'도 보고 싶었으나 마찬가지로 후일로 미루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