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0 11:50
간만의 정치글 죄송합니다..
내용을 보면 정치글보다는 유머글에 가깝다고 판단되어서..
최근 김행 여가부장관 지명자의 낙태에 대한 엄청난 이세계스러운 주관이 연일 보도되더군요
https://m.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309180954001
여성의 "자기결정권"을 부정하는 여가부 장관 후보..
https://m.khan.co.kr/politics/politics-general/article/202309201119011#c2b
"강간당해 아이 낳아도 받아들이는 ‘낙태 금지’ 필리핀 정서 필요"하다는 여가부 장관 후보..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에서 “낙태(임신중지)가 금지된 필리핀에서는 한국인 남자들이 필리핀 여자를 취하고 도망쳐도 코피노를 다 낳는다”면서 “너무 가난하거나 강간을 당해 임신을 원치 않을 경우에도 우리 모두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tolerance·관용)가 있으면 여자가 어떻게든 아이를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ㄷㄷㄷ...
종교 때문이든지, 단순히 가치관 때문이든지
개인이 혼자 저렇게 생각하는 거야 자유일텐데
저런 발언을 하고 다니는 사람이 무려 여성가족부장관 후보라는 게 웃음 포인트네요
여성가족부 "드라마틱하게 엑시트" 한다더니
막장 드라마, 내지는 요새 유행하는 이세계물을 쓰면서
여가부를 "이대남" 뿐만 아니라 여성의 적으로도 만든 뒤에 자연스러운 소멸을 유도하는... 전략인가봅니다..
드라마틱하긴 하네요. 참.
2023.09.20 13:03
2023.09.20 18:45
일개 장관 후보자가 자기결정권 관련 헌재 결정에 정면으로 반하는 언사를 해서 실소...가 나오긴 했는데
현장관들, 지명된 장관들이 죄다 저 모양이니 말씀대로 아포칼립스+호러이긴 하네요ㅠ
종교적인 신념(?)이셨군요. 왜 본인의 종교적 신념을 정책에 반영하는 것처럼 해괴한 언사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2023.09.20 13:11
'어디 내놓아도 부끄러운 사람' ㅠㅠ 정말 동의하고요.
외면하고 살던 막장드라마 속의 부유층막가파들이 현실에 나타나서 지배하는 세계를 살고 있다는 것이 그저 고통입니다.
2023.09.20 18:47
구석구석에서 이상한 사람들 다 튀어나와 한자리씩 차지하는 기분입니다..
정말 이렇게 괴상한 시대에 살고있는 게 고통스럽네요
2023.09.20 17:43
2023.09.20 18:50
결국 시작은 대통령인데.. 대선 하나가 이렇게까지 전방위적으로 이상한 나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게 참담합니다..
2023.09.21 09:25
코피노는 아동 유기이자 다른 국가 사이에 벌어지는 국제적 범죄에요. 필리핀 여자들은 저 코피노 때문에 이미 한국남자들한테 학을 뗀지 오래고요. 저런 가해사실을 반성하고 저런 일이 없게끔 해야한다고 해도 모자랄판에 미쳤다고 저걸 무슨 자랑스러운 사례처럼 떠드나요...? 저건 엄청난 여성혐오적 발언이면서 필리핀에 대한 심각한 외교적 결례입니다. 필리핀 여자들을 은연중에 씨받이 소리 안하면 할 수가 없는 소리에요. 뺨맞을 소리를 저렇게 당당하게 떠드는게 진짜 미쳤다 싶네요. 저쪽 당은 도대체 사회성이란 게 완전히 다 말라뒤틀어진건지?
이걸 유머글이라고 할 수는 없고, 스릴러나 호러 혹은 아포칼립스 물이라고 해야하지 않을지 싶습니다. 보자마자 정말 혈압이 팍 올라가는 멘트였네요. 헤드라인부터 그렇고 그 맥락은 더 심하죠. 코피노를 저런 식으로 인용하다니 정말 어디 내놓아도 부끄러운 사람입니다.
[기독교 신자인 김 후보자는 과거 한 교회에서 간증하며 “아이의 낙태권은 엄마인 저에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을 회개했다”고 한 적도 있다.] 기사에 이런 부분이 있는걸 봐서 찐 개신교인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