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KBS 정오뉴스를 틀었는데, 중간에 뉴스보내는 장애를 가진 아나운서분이 얼마전 새로 바뀌었더라고요. 제가 처음 기억하는 건 남자분, 그다음 올해 초까지 하시던 여성분에서, 이번에는 시각장애를 가지신 분이 나오셨더라고요.
오늘은 장애인의 날이라 안내반려견을 데려오셨는데 개와 함께 뉴스를 진행한다는데에서 진풍경이었습니다.(좋은 의미로)
2.
어쩌다보니 시청 근처로 출퇴근을 합니다. 이게 나름 여러루트를 타는 재미가 있어서 흥미롭더라고요. 을지로에서 소공동을 거쳐 서소문으로 가는데 골목마다 다양한 풍경을 보게 됩니다. 오늘은 유독 경찰이 많이 동원되었... 위의 장애인의 날 행사때문이었던 것 같네요.
점심은 보통 회사 아래에 있는 식당에서 간짜장밥을 주로 먹는데 건강에 안좋을 것 같네요.
3.
어렸을 때 저는 기억못할 때 이사를 3번 정도 한 것 같더라고요? 그러다가 국민학생일 때, 어느 아파트 1층에 살았더랬죠. 그곳에서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지냈는데 처음에는 그냥 그러려니 했지만 참 낡고 힘들었던 곳입니다.
집에서 쥐도 나오고, ㅂㅋㅂㄹ도 나오고 뭐 여러 일들이 있었는데 기억에 남는 사건은 말이죠... 아파트 공동 지하실에서 세대주민중 누군가에게 뭔 장례식 있어서 지하공간을 활용했던... 그 안에서 뭐가 벌어지는지는 지금도 잘 모르겠지만... 약간 괴기 스러운 느낌입니다. 아리 에스터 영화같은(한편도 안 봄).
그외에 기억은 대학 2학년 때인가? 초인종 누르고 도망치던 애들이 항상 있어서... 하도 화가 뻗쳐서 옆 동에서 대기타다가 발견하고 미행해서 결국 잡아냈다는... 근처 다른 아파트 살던 중학생 콤비였는데, 그 중 한 애의 부모님까지 면담해야 했던 기억이 있네요.
옛날이라고 다 좋은 건 아닐지도요.
제가 기억할 수 있는 이사가 10번은 되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