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80년대 태국영화 포스터 + @

2023.04.14 17:25

soboo 조회 수:279


 치앙마이 체류중 머물며 일하던 아지트 가까운 곳에 있는 로컬 식당입니다. 

 여기에서 귀한 구경을 했어요. 


주로 치앙마이 의과대학 학생들이 즐겨 찾는 식당으로 유명하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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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식당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이미지 월입니다. 주로 국가 지도자급 사진이나 가족사진들이 많이 걸리죠.  


그런데 이 식당은 좀 특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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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 졸업생들 사진이 많이 걸려 있어요.  대부분 치앙마이 의대생들이라고 합니다. 의대생들 졸업사진 찍을때 이 식당이 필수 코스래요. 

대충 봐도 30년은 넘어 보이는 아우라입니다. 30년째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장사를 하고 있는 식당입니다.  

한국에 학생들 대상으로 이렇게 오래 버티는 식당이 남아 있나요? 적어도 제가 다녔던 대학앞에는 단 한개도 남아 있지 않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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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뜬금 없이 영화포스터가 프레임까지 입고 걸려 있습니다. 

함께 갔던 40대 중반의 태국친구에게 물어 봐도 모르는 영화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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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일러스트 스타일이나 포스터 스타일 너무 어디서 많이 본듯하지 않나요?

대충 70년대 허리우드 스타일을 교과서 삼기는 80년대 한국이나 태국이나 매한가지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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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태국인들로 보이는데 포스터에 담긴 내용은 전형적인 웨스턴이죠? 

이런걸 볼때마다 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서구문화가 거침 없이 빨리 유입된 나라중에 하나라는걸 새삼 느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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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식당에 들어 왔는데 먹을것도 좀…. 

형광등 불및 아래라 음식이 좀 맛 없어 보이는 사진입니다. 

’빠까파오 무쌉‘ 이라는 돼지고기+바질 볶음밥입니다. 좀 덜 맵게 해달라고 하면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잘 맞는 서민음식 중에 하나죠. 

여기 의대생들 맛집이라고 했었죠? 그래서 매우 쌉니다. 이게 아마도 한국돈으로 2500원도 안될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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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와 고수 그리고 토마토가 난리난  국수에요. 

싸고 기름지고 고기 고기 해요.  그러니 주머니 사정 안좋은 학생들이 좋아라 할만하겠죠.

https://maps.app.goo.gl/bQASCpu9QfVa1qH88?g_st=ic

혹시 가보고 싶으실지도 모를 분들을 위해 좌표를 남깁니다. 뭐 일부러 찾아가서 먹어야할 정도의 식당은 아닙니다.



이건 사진 정리하다 하나…

가장 자주. 찾았던 라이브바의 인기밴드, 밴드 멤버 전원이 60은 넘어 보이는 실버실버한 밴드에요.

’블루스 락‘을 하는 흔치 않는 밴드 ,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 아저씨는 정말 근사합니다.

특히 담배 피며 기타치고 노래 부르는  포스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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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치앙마이에서 한국으로 오다 들른 하노이에서 찍은 사진 중에 두 장 골라 봤어요.

왜 이 두장인지는 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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