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때면 왠지

2022.10.12 23:12

칼리토 조회 수:643

낙엽이 떨어지는 계절이라 그런지 삶과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거 같아요. 


오늘은 코스트코에서 두번 구운 곱창김과(맛있습니다) 은행을 사다가 어머니께 드리고 왔어요. 


은행 좋아하세요? 어릴 적에는 이걸 무슨 맛으로 먹나 싶었는데 어느 땐가 먹을만 하구나.. 싶더라구요. 


전자렌지에 돌려서 열알 정도 어머니랑 나눠 먹고 왔습니다. 모시고 살다가 분가하신지 이제 1년이 되가네요. 


욕망이 점점 줄어듭니다. 부페를 가도 두어 접시면 가득차는 위장의 실력? 현황? 을 인지한 후로 식탐도 덩달아 줄어드는 거 같아요. 


그러다보니 아, 이제 젊음은 갔구나 싶은데 유엔에서 새로 정한 청춘은 65세까지라고 하는 우스꽝스러운 현실도 있습니다. 


환갑이 멀지 않았는데 잔치는 커녕 생일상이나 차려 먹으면 다행이라고 할까요. 


고모가 돌아가셨습니다. 무척이나 아껴주셨던 고모예요. 장례식장에 가서 눈물을 많이 흘리고 왔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부모님의 부재,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생각하게 되요. 살아 계실 적에 많이 뵙고 많은 이야기와 추억을 남겨야 할 일입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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